연세의료원은 금기창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방사선종양학)가 제19대 신임 연세의료원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금 의료원장은 의료계에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등 급변하는 사회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응급환자와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3차 병원의 역할을 넘어 신약과 새로운 치료 기술을 개발해 난치성 질환을 해결하는 4차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며, 진료 현장에 IT 기술을 적용하고 의료 선진국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해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소통과 실천을 통한 실천’을 모토로 향후 4년간의 연세의료원 발전 계획을 밝혔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거액모금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기부금을 선한 영향력 행사를 위해 사용하고,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며 미래 의료를 이끌 인재를 육성함은 물론, 의과대학을 비롯해 치과대학, 간호대학, 보건대학원 교육 공간도 확대 마련, 신촌-강남-용인에 이어 송도 지역까지 아우르는 의료 클러스트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서울의대동창회는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68차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금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하고, 회원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한규섭 동창회장은 “올해가 모교(서울의대)의 전신인 ‘의학교’의 개교 12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고 말하고, “동창회원 모두가 국내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의 의학교육기관 후예로서 전통과 위상에 걸맞게 대한민국 의료 발전에 앞장서며, 의료와 사회에서 모범이 되자”고 다짐했다.
또한 이날 학술연구 또는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서울의대와 서울의대동창회를 빛낸 동문을 포상하는 ‘제25회 함춘대상 시상식’도 함께 가졌다.
‘제25회 함춘대상’은 서울대 부총장과 가천대 의무부총장을 지낸 정명희 명예교수(약리학)와 서울의대 소아외과 과장을 지낸 박귀원 중앙대병원 임상석좌교수(외과)가 받았다.
정 교수는 서울의대 약리학 교실 교수로 재직하던 1980년대부터 최근 까지 약 40년 동안 ‘활성산소(ROS)의 DNA에 대한 유해 작용’ 연구에 몰두하여 세계적인 연구업적을 쌓은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박 교수는 1977년 외과전문의가 된 후 서울의대 여자졸업생 최초로 외과를 전공하고, 세부전공으로 소아외과를 택하여 1980년 전임강사 부터 2014년 정년퇴임 때 까지 3만 여 건의 수술과 1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우리나라 소아외과학의 개척 임상진료의 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화의료원 이대목동 핵의학과 윤혜전 교수, ‘신진 이화펠로우’ 선정
윤혜전 이대목동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2024학년도 신진 이화펠로우에 선정됐다. 신진 이화펠로우는 최근 5년간 국제 특A급 이상 논문을 다수 발표하는 등 탁월한 연구 실적을 거둔 신진 교수의 사기 진작을 위해 연구장려금 등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윤 교수는 지난 2016년 3월 전임교원 발령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대목동병원 핵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SCI급 주저자 논문을 총 30편(S급 6편, 특A급 5편) 발표했으며, 특허출원 11건, 연구책임자로서 국책과제 3건을 수주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암, 퇴행성 뇌 질환, 근골격계 질환, 림프부종 등 다양한 질환의 핵의학 기반 영상분석 및 바이오마커 개발이며,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분석, 인공지능 기반 영상 가공 기술 개발과 관련된 연구들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윤 교수는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통해 핵의학 영상과 치료의 저변을 넓히고 환자맞춤 정밀진단 및 치료에 핵의학이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대학교병원 골수부전 혈액질환 명의 이종욱 교수, 진료 시작
한양대학교병원은 재생불량성 빈혈 등 골수부전 질환과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의 대가로 알려진 이종욱 교수가 3월부터 한양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로 진료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진료와 연구 분야는 골수부전 혈액질환(재생불량성빈혈 등), 발작성 야간 혈색뇨증(PNH),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기타 빈혈, 조혈모세포 이식이다.
이 교수는 30여 년간 혈액전문의로 활동하면서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골수이식술 대가로 뛰어난 치료 실적과 연구업적을 가지고 있으며, 국제학술지와 국내학술지에 500편 가까운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재생불량성 빈혈과 골수부전 질환 분야에서 수 많은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와 국제학술대회 초청강연 및 국제임상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세계적 석학이다.
이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소(Fred Hutchinson Cancer Research Center)에서 연수했다.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소장,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서울성모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 미국정형외과학회 공식 초청강연
서울성모병원은 김양수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미국정형외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Annual Meeting에 포디엄 연자로 공식 초청 받아 강연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정형외과학회는 미국 의사뿐만 아니라 매년 3만 명 가까운 전 세계 의사들이 참가하는 명실공히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권위 있는 학회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학회에서 김 교수는 회전근 개 파열이 진행하여 일반적인 방법으로 복원이 불가능한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인 “Biceps Rerouting and Acromiograft : Non-anatomical Reconstruction Techniques”라는 제목의 강의를 했다. 강의 내용은 2017년 SCI 논문인 Arthroscopy Journal(Vol7, No2)에 처음으로 소개한 이후 현재까지 여러 임상논문과 기초연구 등을 통해 많이 알려진 김 교수의 고유한 수술기법으로, 지난해 로마에서 개최된 세계견주관절학회 초청강연에 이어 연이어 진행된 초청강연이다.
김 교수는 “세계적인 학회에 초청연자로서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강의를 하게 돼 우리 대학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학계에도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최웅락 교수, 아시아·태평양 안과학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웅락 안과 교수가 지난달 24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39회 아시아태평양 안과학회(APAO) 연례 학술대회에서 ‘Most popular Poster award’를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최 교수는 학회 학술대회에서 ‘정상 안압 녹내장을 가진 한국인 환자에 대한 수정체 유화술과 아이스텐트 삽입술의 결과(Early experience with iStent inject technologies combined with phacoemulsification in Korean eyes with normal-tension glaucoma)’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 국내외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녹내장은 주로 높은 안압에 의해 시신경이 점차 손상되는 질환으로 세계 실명 원인 2위, 비가역적 실명 원인 1위에 꼽히는 안질환이다. 녹내장 치료의 핵심은 안압을 낮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안약 사용과 레이저 시술, 수술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수술적 치료 방법 중 하나인 아이스텐트(iStent)는 눈 속에 아주 작은 스텐트를 넣어 안구 내부 액체인 방수를 배출시켜 안압을 낮추는 최소 침습 녹내장수술법이다. 안구 표면의 절개를 최소화해 회복 기간이 짧은 반면, 안압을 효과적으로 낮춰주는 최신 수술법으로 꼽힌다. 그간 아이스텐트는 서양에서 고안압 녹내장 환자들을 대상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졌으나,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들이 주로 앓고 있는 정상 안압 녹내장에서 아이스텐트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드물었다. 이에 최웅락 교수는 국내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들에서 아이스텐트 삽입술의 효과에 대해 비교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최웅락 교수는 “이 연구가 향후 녹내장 환자들의 치료 방법을 결정함에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 김범진 교수,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자유 연구상 수상
중앙대학교병원은 김범진 소화기내과 교수가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국제학회(HUG 2024)에서 2024년 자유 연구과제에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김 교수는 ‘위 이형성의 내시경 절제술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치료가 이시성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한 빅데이터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암 발생의 위험인자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균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가 많이 있었으며,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한 조기 위암의 경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이후 이시성 위암 재발의 예방효과에 대해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위 이형성에 대해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향후 이시성 위암 재발을 예방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어왔다.
김 교수는 “국내 진료지침에서는 위 이형성 병변 환자에게 내시경 절제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권고하고 있지만,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위 이형성의 내시경 절제술 후 이시성 위암 발생에 대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의 예방효과를 확인하여,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의 지침 마련을 위한 근거 자료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