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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3-12-11 12:52:54
  • 수정 2023-12-12 14: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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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태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산부인과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 류재찬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 이창민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 대한위암학회…

이규환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치과 교수가 지난 9일 서울 마포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제3회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에서 ‘의료인상’을 수상했다.


이규환 교수는 불의의 사고로 1급 최중증 장애인이 됐음에도 장애를 이겨내고 의사가 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규환 교수는 지난 2008년부터 장애인복합복지관·노인종합복지관·장애인협회 등에서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과 재활을 위해 검사 및 상담을 제공하고 치료와 연계해 왔다. 아울러 수십 차례의 교육과 강연 후원을 통해 장애인 구강건강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태, 조수민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팀 (왼쪽부터)

박현태·조수민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 주윤정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디지털헬스학과 교수가 지난 11월 10일 서울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 109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박현태 교수팀은 ‘Genetic causal relationships between the age at menarche and menopause on the susceptibility to breast and uterine cancer in East Asian women’을 주제로 발표해 생식내분비학분야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여성이 초경을 시작하고 폐경이 되는 나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데 유전적 요인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폐경 및 초경 나이와 여러 여성암 발생의 연관성이 보고된바 있지만 그 인과관계는 불분명한 실정이었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대규모 유전자정보 데이터베이스인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데이터(Koges)와 일본의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활용해 동아시아 여성에서의 초경나이, 폐경나이와 유방암, 자궁암의 인과관계를 규명했다.


연구결과, 폐경 나이가 늦을수록 유방암의 위험이 높아지며 이러한 연관성은 다른 여러 요인들에 독립적으로 유의한 인과관계가 있음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동아시아 여성에서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멘델 무작위분석법을 적용해서 폐경나이와 유방암의 독립적인 연관성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하며 “이 연구법을 이용해서 지금까지 알려진 다양한 요인과 질병의 연관성이 실제로 인과관계가 있는지 검증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재찬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과 교수, 이창민 고려대 안산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왼쪽부터)

류재찬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과 교수가 지난 9일 이대서울병원에서 열린 2023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2023년 KSIN Achievement Award Hemorrhagic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KSIN, Korean Society of Interventional Neuroradiology)는 대한민국의 대표 신경중재치료 학회로 각종 뇌혈관질환으로 비롯되는 뇌졸중 및 뇌, 두경부, 척추에서 발생하는 동맥협착, 동맥류 등에 관한 진료와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류재찬 교수는 ’3D 회전 혈관조영술에서 선택적 수정체 선량 감소 프로토콜이 방사선 피폭에 미치는 영향(Impact of a selective lens dose reduction protocol in 3D rotational angiography on radiation exposure to the eye lens during cerebral angiography: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논문에서 선량 감소 프로토콜 사용 시 수정체에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절반가량 감소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선량 감소 프로토콜은 뇌혈관 조영술 시술 시 환자가 누워있는 테이블을 2cm 높여 환자 머리를 촬영 장비에서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류 교수는 “뇌동맥류 치료에서 뇌혈관조영술은 반드시 필요한 검사이지만, 방사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정체가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며 “새로운 선량 감소 프로토콜을 사용하면 기존 방식보다 피폭량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창민 고려대 안산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위암학회 주관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3(The 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 2023)'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창민 교수는 2021년, 'Is it Beneficial to Utilize an Articulating Instrument in Single-Port Laparoscopic Gastrectomy?'라는 제목으로 ‘다관절 다자유도 복강경 기구’를 활용한 단일공 위암 수술의 임상 결과에 관한 논문을 ‘Journal of Gastric Cancer’에 출판하였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에서 이창민 교수가 사용한 기구는 상하좌우 모든 방향으로 꺾일 수 있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로, 집도의의 손동작을 동일하게 구현해 정교하고 안정적인 수술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창민 교수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8월 사이에 17명의 환자에 대하여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를 활용한 ‘단일공 복강경 원위 위절제술’을 시행했으며, 기존의 무관절 기구를 활용한 수술과 비교해 새로운 수술 기구의 유용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수술시간이나 채취된 림프절의 개수 등, 수술의 질 측면에는 차이가 없었으며 수술 후 합병증 발생비율에도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입원 기간은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를 사용한 그룹이 기존 수술 기구를 사용한 그룹보다 평균 3일 정도 짧았다.


이창민 교수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는 다양한 각도에서 수술 부위로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서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며 종양을 제거하는 데 유리하다“며 ”특히, 기존의 기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겁고 조작부의 부피가 큰 점 등, 몇몇 부분들을 보완하면 정교함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에서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주호 차 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주호 차 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간암 환자에서 경동맥화학색전술과 면역세포치료제 병합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관찰하기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로 2023 아시아태평양 간암학회 특별상과 대한소화기학회 우수 연구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이주호 교수는 간에 종양이 국한되어 있지만 크기가 너무 크거나 종양 개수가 많아 수술이 어려운 환자 5명에게 경동맥화학색전술 후 환자의 혈액에서 배양한 NK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을 3회 투여했다.


6개월 후 중간 평가에서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이 100%로 나타났다. 이주호 교수는 간암 치료에 경동맥화학색전술과 NK면역세포치료제의 병합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임상시험에 사용된 CBT101는 환자의 혈액에서 NK세포를 추출한 뒤 체외에서 증식해 제조한 면역세포치료제로 차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신약이다. 차바이오텍은 교모세포종에서 임상 1상을 진행했고, 2022년 3월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CBT101은 간암, 난소암, 위암 등에서의 전임상연구를 통해 다양한 고형암 적응증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주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간암 치료에 경동맥화학색전술과 NK면역세포치료제의 병합치료 가능성을 확인해 세계적인 학회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지속적인 연구로 환자 치료에 실질적으로 도움될 수 있는 치료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허정선 전공의

이정규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 허정선 전공의가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130회 대한안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갑상선안병증 환자의 안와감압술 이후 외안근의 부피변화’란 연구 내용을 발표해 ‘E포스터 상’을 수상했다.


갑상선안병증은 갑상선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안와의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상선질환 환자의 약 25~50%에서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안와감압술은 심한 안구 돌출이 있는 환자에서 기능적, 미용적 목적으로 시행하거나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압박시신경 병증이 있는 경우 시행된다.


그동안 외국에서 안와감압술을 시행한 갑상선안병증 환자에게 외안근의 부피 및 두께가 증가한다는 여러 보고가 있어왔으나 보고된 환자 수가 적고 수술 방법이 다양해 합의된 결과를 도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정규 교수, 허정선 전공의는 갑상선안병증 환자의 안와감압술 후 외안근의 부피 및 두께가 증가하는지 알아보고자 최근 2년간 중앙대병원 안과에서 안와감압술을 시행한 갑상선 안병증 환자의 수술 전후 CT 영상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내벽 감압, 내벽과 외벽 감압, 내벽·외벽·하벽 감압 환자군에서 모두 유의하게 내직근의 부피가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정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갑상선안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안와감압술 수술 방법에 따른 외안근의 부피 변화를 알아보고자 했다”며 “실제로 안와감압술 이후 내직근의 부피 증가가 관찰되었으며, 추후 이러한 부피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을 분석한다면 수술 후 안구 돌출 변화를 예측하고 수술 계획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일태 나누리병원 이사장이 강남나누리병원 제6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임재현 병원장에게 임명패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남나누리병원은 지난 6일 병원 9층 나누리홀에서 ‘제6대 병원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강남나누리병원 2대, 3대 병원장 역임 후 제6대 병원장에 다시 오른 임재현 병원장은 나누리병원 창립 멤버로서 지난 20년 동안 나누리병원 척추센터의 발전을 이끌었다. 또 1997년 경추부 척추공 확장술 국내 도입 및 보급, 2003년 미니척추유합술 개발, 통증 없는 척추유합술(수술 후 경막외 무통치료) 개발 및 보급, 국내 단일 센터 척추유합술 최다 시행 등 척추분야의 선구자로서 많은 족적을 남겼다.


장일태 나누리병원 이사장은 “먼저 지난 6년 동안 고생한 이광열 전임 병원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임재현 병원장을 필두로 나누리병원의 근간이 되는 척추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를 지향하고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임재현 병원장은 “병원장으로서 어깨가 무겁지만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강남나누리병원의 의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최고의 척추전문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취임사 밝혔다.


앞서 제4대, 5대 병원장으로 강남나누리병원을 이끌었던 관절센터 이광열 원장은 “강남나누리병원의 발전 동력은 환자들을 따뜻하게 반기고 적극적으로 돌봐준 직원들”이라며 “현장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한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며 앞으로 강남나누리병원의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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