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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진료·병상수, OECD 최다 … 의사·간호사수는 바닥권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7-25 15:54:37
  • 수정 2023-08-06 21: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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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기대수명 83.6세, 세계 3위 장수국가 … 자살률은 여전히 1위

우리나라 의료인 숫자가 부족하다는 게 OECD 보건통계 최신판을 통해 재입증됐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3일 발간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3’(주요 통계실적은 2021년 기준)의 주요 분야별 지표별 세부내용을 분석해 25일 공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00명 당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 치과의사 제외)2.6명으로 OECD 국가(평균 3.7) 중 멕시코(2.5)에 이어 두번째로 적었다. 한의사수를 제외한다면 사실상 꼴찌다


임상 의사가 가장 많은 국가는 5.4명을 기록한 오스트리아였고 노르웨이(5.2명)와 독일(4.5명) 순이었다. 미국은 2.7, 일본은 2.6명 수준이었다.


 

임상 간호인력 수 역시 인구 1000명당 8.8명으로 OECD 평균(평균 9.8) 대비 낮았다.

 

반면 물적 자원은 넘쳤다. 인구 100만명 당 자기공명영상(MRI)35.5, 컴퓨터단층촬영(CT)42.4대로 OECD 평균 19.6, 29.8대보다 2배에 가까웠다.

 

MRI 이용량은 인구 1000명당 80.1건으로 OECD 평균(83.7)보다 적었지만, CT281.5건으로 OECD 평균 161건을 크게 상회했고 조사국 중 가장 많았다.

 

병상 수도 넘쳤다. 한국의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12.8개로 OECD 평균 4.3개에 비하면 2.9배에 달했다. 이 중 급성기 치료 병상은 인구 1000명당 7.3개로 OECD 평균 3.5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우리나라 국민의 외래진료 횟수는 연간 15.7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외래 진료 횟수가 많았다. 멕시코, 코스타리카, 스웨덴, 콜롬비아 등은 3회 미만으로 적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18.5일로 일본 다음으로 길었다. OECD 평균은 8.1일이다.

 

의사수는 적은데 이처럼 물적 인프라는 넘치고 외래 및 입원 진료가 잦고 긴 것은 그만큼 의사들이 과잉진료를 유도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내과 외과 등 필수 의료를 담당하는 의사 수가 절대 부족한 실정에서 이같은 현상은 비() 필수 의료가 과도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의 9.3%OECD 평균 9.7%보다는 약간 낮았다1인당 경상의료비는 4189.1달러(이하 구매력평가환율, PPP 기준)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8.0%씩 증가해 OECD(4.4%)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가계직접부담 의료비 비중은 2011년 34.9%, 2016년 34.1%, 2021년 29.1%로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또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785.3달러로 OECD 평균(594.4달러)보다 높았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OECD 평균 80.3년보다 길었다. 남성은 80.6, 여성은 86.6년이었다. OECD 38개국 가운데 일본(84.5)과 스위스(83.9) 다음으로 3위 장수 국가다. 10년 전과 비교해 봤을 때도 기대수명이 3년 더 연장됐다. 기대수명은 해당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의미한다.

 

회피가능사망률은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여왔는데 인구 10만명당 142명으로 OECD 평균 239.1명 보다 한참 낮았다. 회피가능사망률은 질병의 예방활동과 시의적절한 치료서비스 제공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률이다.

 

자살사망률도 OECD 국가 중 여전히 가장 높았다. 다만 2010년 인구 10만명 당 35명에서 202024.1명으로 줄어 장기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영아 사망률은 2021년 출생아 1000명당 2.4명으로 OECD 평균 4명보다 1.6명이나 낮았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은 15.4%,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 7.7OECD 평균(15.9%·8.6)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과체중 및 비만 인구는 점차 늘고 있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키와 몸무게 측정에 따른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36.7%를 기록했는데 201130.7%보다 6%p 증가했다. OECD 평균인 57.5%보다는 낮은 수치로 일본(27.2%)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축에 속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재가 8.1%, 시설 2.6%)OECD 평균(재가 10.2%, 시설 3.5%)보다 낮았다. 그러나 노인 인구 증가,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 욕구 증가 및 보장성 확대 등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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