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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교수, ‘대한류마티스학술상’ 수상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5-30 15:12:07
  • 수정 2023-06-07 18: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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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류승호·장유수‧최혜린 연구팀, 미국심장협회 학술대회 수상

김태환 한양대류마티스병원 교수가 지난 517~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15차 세계루푸스 학술대회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17차 국제학술심포지움(LUPUS & KCR 2023)’에서 대한류마티스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 지난 3년간 류마티스 분야 학술연구 업적과 국내외 학회활동을 통해 학회발전에 기여도가 가장 높은 1인을 선정해 수여한다.

 

강직성척추염의 권위자인 김 교수는 국내 임상 데이터가 아주 부족했던 20년 전부터 강직척추염 환자 1300여 명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정리하고, 정량화해 왔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항 TNF 억제제 사용 전후 척추 강직의 진행을 비교해 척추 강직의 진행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해 기존 연구들의 한계를 넘어선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현재 한양대류마티스병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환 교수는 1988년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강직성척추염의 병인 및 임상연구 분야를 연수했다. 한양대 의대 의학학술정보분과장(2010~2012),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장(2008~2014), 한양대병원 수련교육부장(2015~2017)을 거쳤고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도 역임했다.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의 류승호(왼쪽부터)·장유수 교수, 최혜린 박사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의 류승호·장유수 교수, 최혜린 박사 연구팀이 최근 미국심장협회(AHA) 학술대회에서 ‘2023 Paul Dudley White International Scholar Award’를 수상했다. 

 

이 상은 미국 하버드대 의대 석좌교수로 재직한 심장학의 대가인 폴 더들리 화이트(Paul Dudley White) 박사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미국심장학회 주관 학회에 제출된 초록 중 각 나라의 최우수 초록에 수여된다.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은 갱년기 여성에서 안면홍조 및 야간발한 증상과 동맥경직도의 연관성이라는 주제의 초록을 제출했다.

 

연구팀은 갱년기 여성에서 혈관운동증상(안면홍조, 야간발한)을 경험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동맥경직도가 2.13배 증가하고, 혈관운동증상이 심한 경우 동맥경직도가 더 높게 관찰된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갱년기 여성에서 가장 흔한 증상인 혈관운동증상은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할 뿐 아니라, 동맥경화증이나 심혈관질환 위험과 관련될 수 있어 적극적인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갱년기 여성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발주한 전향적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전국 유일의 대규모 갱년기여성 특화 코호트로, 올해 10차 년도에 들어선 장기 지속과제다.


이순규·장정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팀, 대한간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이순규(왼쪽)·장정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제1저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장정원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최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3년 대한간학회 국제학술대회(The Liver Week 2023)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단일세포분석, 유전체학, 전사체학 분석을 통합한 간암의 T-세포 탈진 정도의 다양성에 대해 규명(Landscape of T-cell Exhaustion Heterogeneity in Hepatocellular Carcinoma Revealed by Integrating Whole Exome, Transcriptomes, and Single-cell Sequencing)’이라는 주제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간암으로 수술한 환자의 간암 조직을 단일세포 RNA 시퀀싱(single-cell RNA sequencing), T-세포 수용체 시퀀싱(TCR sequencing), 전장 엑솜 시퀀싱(whole exome sequencing), 전장 전사체 시퀀싱(whole transcriptome sequencing) 등 다양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통해 간세포암의 T세포 탈진,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다. 


간암 치료에서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을 구성하는 다양한 T세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같은 간암이라도 T-세포의 탈진 정도, 발현 유전자, 클론 확장(clonal expansion) 등에 차이가 있음을 다양한 기법을 통해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규명했다.


이순규 교수는 “간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과 사용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번 연구는 간암 환자의 종양미세환경 및 면역상태를 더욱 자세히 알게 해준 획기적인 연구”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의 예후를 호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암의 종양미세환경을 세포 수준에서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분자생물학적 특성에 기반한 간암 아형(subtype)의 체계적인 분류가 가능함을 제시했다”며 “간암 환자에게 맞춤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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