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는 3일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감안해 시무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혁신경영과 글로벌 혁신신약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미약품은 3일 2022년 경영 슬로건으로 ‘제약강국을 위한 지속가능 혁신경영’을 선포하고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우종수∙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신년 CEO 메시지’에서 “탄탄한 내실성장을 토대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더욱 매진하자”며 “확고한 준법과 윤리경영을 통해 업계의 모범이 되고, 실속있는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을 이루며, 이 ‘지속가능’을 통해 ‘혁신경영’을 완성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작년 주요 혁신 사례로 △FLT3 억제제(HM43239)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 △포지오티닙 미국 FDA 허가신청 △아모잘탄패밀리 누적 처방매출 1조원 달성 △복합신약 단일 제품 최초 1000억원대 처방매출 일군 로수젯 △비뇨기 품목군 1000억원대 매출 신화 △4년 연속 국내 원외 처방매출 1위 기록 달성 등 성과들을 꼽고 한미사이언스와 연구센터·팔탄공단·평택 바이오플랜트·북경한미약품·한미정밀화학·온라인팜·한미헬스케어·제이브이엠 등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 우종수∙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창조와 혁신은 평온할 때 그 힘이 발휘되지 않는다”며 “남들이 지나온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어려움을 뚫고 나아간 한미의 역사를 우리가 다시 한 번 써 나가며 우리가 가야할 길을 주저함 없이 담대히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GC녹십자는 별도의 행사 없이 2022년 신년사를 공지하는 방식으로 시무식을 가졌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전세계가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재설정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사고를 확장하고, 사람을 준비시키고, 시스템을 정비하고, 과정을 투명하게 할 최고의 적기”라며, “더 급진적인 변화를 시도할 때”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이를 위해 ‘목적과 방향이 올바르다면 본질 이외의 것은 모두 바꾸며 변화를 시도할 것’, ‘미래의 요청에 즉각 답할 수 있도록 더 확실한 실력을 갖출 것’, ‘실력을 연마하듯 모든 분야에서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적용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해 GC녹십자는 희귀의약품 ‘헌터라제ICV’와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의 글로벌 시장 공략 성과를 냈다. 계열사들도 세포치료제 사업 통합 법인 ‘지씨셀’을 출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등을 위한 행보를 이어 갔다. 올해에도 GC녹십자는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를 필두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 선도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3일 오전 온라인으로 신년 시무식을 열고 전 임직원들이 함께 2022년 임인년 새해를 출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승호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문의약품(ETC)·일반의약품(OTC)·나보타 각 사업의 성과를 통해 매출 1조 클럽을 수성하는 동시에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의미 깊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대웅제약의 ‘글로벌 2025 비전’ 달성과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 회사의 혁신 동력 결집이 필요한 때”라고 당부했다.
전 대표는 대웅제약의 2022년 경영방침으로 △고객 가치 향상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 육성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성과 혁신 △글로벌 혁신신약 가치 창출을 제시했다.
전 대표는 “지속적인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세계 속의 대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역량 강화”와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인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및 폐섬유증 신약, 자가면역질환 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신약 성과 가시화를 통해 글로벌 빅 파마로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을 강조했다.
종근당은 별도의 행사 없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임인년 새해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장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새로운 비전 ‘CKD, Creative K-healthcare DNA’를 실현해 인류가 질병에서 자유로워지도록 신약개발의 사명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약 연구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과 미충족 수요(Unmet Needs)에 맞는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신풍제약은 3일 서울시 역삼동 본사에서 ‘60년 신풍! 도전하는 신풍! 세계로 신풍!’을 올해의 슬로건으로 제정하고 온라인 시무식을 진행했다. 회사는 그동안의 축적된 기술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R&D기반의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유제만 대표는 신년사에서 “올해의 최우선 목표는 피라맥스정 (말라리아 치료제)의 코로나 치료제 개발 완료가 될 것”이라며 “피라맥스정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비임상 및 임상 2상 결과에서 코로나 환자의 증상 악화를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대규모 국내 및 해외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빠른 시점에 코로나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풍제약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기회창출을 위한 노력으로 건강기능식품사업팀 신설, 연구 전문 벤처 설립, 사업다각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