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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암 환자 80%, 진단 후 치료 전까지 2곳 이상의 병원 방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7-22 10: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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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 병원 방문자 모두 최초 진단 병원이 아닌 곳에서 치료 시작
  • ‘리슨투페이션츠’ 설문조사, 복수 병원 방문 이유 ‘대형병원 유명 전문의 의견 청취’ 및 ‘더 나은, 최신 치료법 제공 병원 탐색’

국내 암 환자의 80%가 암 진단 후 치료 전까지 2곳 이상의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모두 처음 방문한 곳이 아닌 나중에 방문한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했다.

   

암 환자의 환자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하는 국내 최초 환자 전문 리서치 서비스 채널인 ‘리슨투페이션츠’는 이같은 내용의 환자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암 진단 후 복수 병원 이용 실태를 파악하는 이번 조사는 5월 22일부터 7월 15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140명의 암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했으며, 참가자의 연령대는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됐다.

   

설문조사에서 ‘암 진단 소견을 받은 후 치료를 시작하기 전까지 몇 군데의 병원을 방문했는가’라는 질문에 1곳이라고 응답한 환자는 20%였으며 2곳 50%, 3곳 23%, 4곳 이상 7%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80%는 2곳 이상의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곳 이상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복수 병원을 방문한 이유’를 묻자, 가장 많은 환자들이 ‘처음 받은 진단이 정확한지 대형병원 유명 전문의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84명, 이하 복수응답, 최대 3개 선택)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더 나은 치료 방법이나 최신 치료법을 제공하는 병원을 찾고 싶어서 (83명) △처음 진단받은 병원에서 상급병원 등으로 추가 검사를 권유해서(58명) △수술 또는 치료 시작 일정이 너무 늦어 더 빠른 치료를 위해(26명) △처음 진단한 의료진의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껴서(15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자유 응답으로는 ‘치료 초기부터 빅5 병원에서 치료받고 싶어서’, ‘의료대란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동네 병원에서 대형병원으로 연계해 줘서’ 등이 있었다.

   

복수의 병원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치료를 받기로 결정한 병원을 선택한 기준에 대해서는, ‘의료진의 자세한 설명과 신뢰감’(58명, 이하 복수응답, 최대 2개 선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으며, 이어서 △항암 치료에 대한 병원 또는 의료진의 명성(51명) △진료 및 치료 시작 대기시간(34명) △진료 접근성(거리·교통 등 31명) 순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병원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서는 진단 및 검사 반복에 따른 불편(67명, 이하 복수응답, 최대 2개 선택), 시간적 부담(50명), 심리적 스트레스(46명), 경제적 부담(25명)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이은영 한국백혈병환우회 공동대표는 “암 진단 이후에도 환자는 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이번 조사에서 환자 10명 중 8명이 복수의 병원을 방문했다는 결과는 단순한 병원 이동이 아닌 생존을 위한 숙고의 여정을 보여준다”며 “진단의 정확도에 대한 확인, 더 나은 치료법에 대한 기대, 의료진에 대한 신뢰는 환자가 가장 우선하는 기준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 중심의 진료정보 제공, 병원 간 협진 연계, 치료 결정 과정에서의 커뮤니케이션 개선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명성옥 리슨투페이션츠 대표는 “암 진단 후 치료 결정은 환자에게 생존과 직결된 선택인 만큼, 의료진의 충분한 설명과 신뢰 형성은 그 자체로 중요한 치료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리슨투페이션츠는 환자들이 겪는 투병 및 치료 여정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사회에 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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