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호·홍창형 아주대 의대 교수 ‘2025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 동시 선정
- CJ바이오사이언스, 윤상배 대표이사 내정 … 종근당, 삼성물산, GSK, 동아ST, 보령, 휴온스 거쳐
- 알테오젠, 글로벌 바이오 CMC 전문가 이영필 박사 CPO로 영입 … LG생명과학, 삼성바이오에피스서 근무
김철호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이복순 연구 교수 (왼쪽부터)
김철호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이 제51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5회 아시아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연제상(Merit Award - Gold Prize)을 수상했다. 연구팀에는 아주대병원 이복순 연구교수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이지영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수상 연구는 ‘7-dehydrocholesterol에 의한 소포체 스트레스 유발을 통한 두경부암 세포사멸 기전’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두경부암 조직에서 스테로이드 및 콜레스테롤 대사가 활성화돼 있다는 전사체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DHCR7과 DHCR24 효소 억제를 통해 7-dehydrocholesterol이 축적되고 이로 인해 소포체 스트레스가 유도돼 암세포 사멸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특히 이 연구는 콜레스테롤 대사 조절을 통한 새로운 암 치료 전략 가능성을 제시해 학술적 독창성과 임상적 확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두경부암의 새로운 치료 타겟으로 콜레스테롤 대사 경로가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난치성 암에 대한 대사 기반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철호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홍창형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왼쪽부터)
아주대의료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 교수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5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선정됐다.
두 교수는 각각 첨단의학연구원장과 부원장으로,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을 통해 난치성 질환과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철호 교수팀은 혈관 및 조직 손상 치료를 위한 액상플라즈마 기반 산화질소(NO) 신호제어 플랫폼을 개발해, 난치성 두경부암과 조직 손상·염증 질환 치료에 활용 가능한 플라즈마 융합기술로 주목받았다. 해당 기술은 논문 발표와 특허 등록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홍창형 교수팀은 인공지능 기반 초개인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했다. 생애 전주기를 아우르는 정신건강 맞춤형 시스템으로, 1천만 건 이상의 콘텐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추천 및 진단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국내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후보로도 추천되며, 공식 사례집을 통해 대외적으로 공유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플라즈마 융합기술의 치료 가능성을 인정받아 의미 있다”고 했고, 홍 교수는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디지털 기반 마련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윤상배 CJ바이오사이언스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CJ바이오사이언스는 윤상배 전 휴온스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향후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내정자는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중앙대 약대 출신인 윤 내정자는 종근당, GSK코리아, 동아ST, 보령제약 등을 거쳐 2022년부터 휴온스 대표를 맡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끌고, R&D 상용화 및 ESG 경영 강화를 통해 2024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현 천종식 대표는 고문으로 전환돼 R&D 자문과 네트워킹을 지속할 예정이다. 천 대표는 재임 중 CJRB-101의 글로벌 임상 진입, 4D파마 자산 인수, AI 플랫폼 고도화 등으로 회사의 신약개발 기반을 구축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윤 내정자의 경영역량과 천 대표의 과학적 식견의 시너지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글로벌 신약개발 성과를 가시화할 계획이다.
이영필 알테오젠 부사장 및 CPO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이 30년 이상 바이오의약품 개발 경력을 지닌 이영필 박사를 부사장이자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영입했다.
이 박사는 LG생명과학과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24년 이상 근무하며 CMC(화학·제조·품질) 총괄 경험을 갖춘 국내 바이오시밀러 개발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미국 FDA 및 유럽 EMA의 허가를 받은 7건의 항암·면역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다.
알테오젠은 원천기술의 상업화를 본격화하는 시점에 CMC, 품질, 생산, 제품화 전반을 총괄할 전략적 리더로 이 박사를 영입했다. 회사는 이 부사장의 합류로 파이프라인 개발 및 상업 생산 체계 고도화, 품질관리 시스템 정비, 글로벌 기술이전 및 협업 실행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필 부사장은 “30년 전 박순재 대표이사를 통해 바이오 산업에 입문했다”며 “이제는 그 철학을 계승해 알테오젠이 지속 가능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광혁 비욘드디엑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
다중통합분석솔루션 개발 비욘드디엑스, 이광혁 전 SK바이오팜 중국법인 대표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로 영입
다중통합분석 솔루션 기업 비욘드디엑스가 SK바이오팜 중국법인을 이끌었던 이광혁 전 대표를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로 영입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섰다.
이광혁 CBO는 SK 유공 시절부터 신약 R&D에 참여해왔으며, SK바이오팜에서 CNS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중국 임상 및 허가 전략을 주도한 글로벌 사업 전문가다.
비욘드디엑스는 액체생검 기반 조기 폐암 선별검사 ‘ForeCheck LC’와 AI 기반 정신질환 진단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ForeCheck LC는 1~2기 초기 폐암에서도 높은 민감도를 보여 최근 임상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이광혁 CBO의 합류를 계기로 중국 및 아시아 시장 진입, 글로벌 임상 및 기술이전 전략, 현지 파트너십 구축 등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광혁 CBO는 “비욘드디엑스는 정밀진단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유망 기업”이라며, “그간의 경험을 살려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욘드디엑스는 이번 인사를 발판으로 2025년 중국 진출과 글로벌 파트너링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