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한, 김창희 건국대병원 교수, 대한평형의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 양경모 여의도성모병원 교수, LG화학 미래의학자상 수상
- 한상욱 아주대의료원장(위장관외과 교수), 대한암학회 신임 회장 선출
제14회 광동 암학술상 수상자
광동제약은 대한암학회와 함께 국내 암 연구 발전에 공헌한 연구자를 대상으로 ‘제14회 광동 암학술상’을 시상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박영주 서울의대 교수, 김신곤 고려의대 교수, 김효송 연세암병원 교수, 신애선 서울의대 교수로 선정됐다.
기초의학 부문에서는 박영주 교수와 김신곤 교수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발표한 갑상선암 관련 논문으로, 임상의학 부문에서는 김효송 교수가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한 연조직육종 치료 관련 논문으로 각각 수상했다. 신애선 교수는 ‘British Journal of Cancer’ 등 다수의 논문 발표 공로로 다수 논문 발표 부문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7월 3~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1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5회 아시아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 기간 중 진행됐으며, 각 부문별 상금 500만 원과 상장이 수여됐다.
광동제약은 "이번 시상을 통해 국내 암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 국민 건강 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동한, 김창희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왼쪽부터)
이동한, 김창희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가 지난 6월 1일 열린 대한평형의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수상 논문은 ‘메니에르병의 전정 편두통에 선호되는 약과 유병률’을 다룬 다기관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 국내 17개 대학병원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메니에르병 환자 중 약 31%가 두통을 동반했으며, 11%는 전정 편두통 진단을 받았다. 특히 여성의 전정 편두통 유병률이 남성보다 높았다. 급성 현기증과 두통 조절에 선호되는 약물과 두통 예방 약제도 함께 확인됐다.
또한 김창희 교수는 2025년도 대한평형의학회 기획연구 수행자로 선정돼, 국내 평형의학 연구 발전과 환자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창희 교수는 “기획과제에 선정돼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리고, 이번 기획과제를 통해 국내 평형의학 연구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며 “궁극적으로 어지럼증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분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나 새로운 진단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경모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양경모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제17회 LG화학 미래의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LG화학 미래의학자상은 청년의사와 LG화학이 공동 제정한 상으로, 임상강사 재직 기간 동안 SCI급 국제 학술지에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양 교수는 간질환 분야에서 활발한 기초 및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임상강사 기간 동안 ‘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IF=26.6)’, ‘Nature Communications (IF=15.7)’,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IF=16.9)’ 등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에 총 15편의 SCI(E) 논문을 발표해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양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연구에 몰두한 시간이 의미 있는 상으로 이어져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학문적 깊이와 임상적 실용성을 겸비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욱 아주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상욱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가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암학회 제51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총회 직후부터 1년이다.
1974년 설립된 대한암학회는 암 관련 연구·교육·정책개발 및 대국민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한상욱 신임 회장은 1988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위암 수술 전문가다. 1996년부터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진료부원장, 기획조정실장, 병원장 등 병원 내 주요 보직을 맡았다.
대외적으로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회장, 대한소화기학회 부회장, 대한위장관외과학회 부회장, 한국외과로봇수술연구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국제학술지 ‘Journal of Gastric Cancer’의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연구의 국제화에도 힘써왔다.
현재는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으로서 고형암 중심의 외과 치료 고도화와 학술·임상 연계를 통한 융합연구 발전을 이끄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추성필 인하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추성필 인하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아시아부인과로봇수술학회 우수초록상 … 자연개구부 자궁근종 수술 창안
인하대병원 산부인과 추성필 교수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부인과로봇수술학회(ASGRS) 연례 학술행사에서 ‘우수 초록상(Abstract Excellent Award)’을 수상했다. 추 교수는 로봇 보조 부인과 수술의 임상적 혁신성과 교육적 기여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았다.
그는 복막을 열지 않고 질을 통해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새로운 수술법인 vNOTE 접근법을 소개했다. 해당 수술은 과거 복부 수술 이력이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됐으며, 단일공 로봇 시스템을 이용해 10㎝ 이상의 근종을 정밀하고 안전하게 제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에서 환자 만족도가 높았다.
추 교수는 “환자를 위한 수술법 고민이 좋은 평가로 이어져 뜻깊다”며, “앞으로도 회복이 빠르고 흉터 없는 수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2018년 로봇수술센터 개소 이후 누적 3,500례 이상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초의 로봇수술 미디어 플랫폼인 ‘인튜이티브 허브’ 설치기관으로서 정밀의학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