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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바이오엔텍, 코로나19 백신개발 라이벌 ‘큐어백’ 12.5억달러에 인수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6-14 22: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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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NA 기반 항암제·백신 신약개발 전문기업 간 시너지 … 통합 후 큐어벡 지분 4~6%로 산정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텍(BioNTech)은 독일의 mRNA 기반 항암제 및 감염성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큐어백(CureVac N.V.)를 12억5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큐어백 측이 발행한 주식 전체를 바이오엔텍이 인수한다. 양측 주식이 교환될 경우 큐어백 측 발행주식의 가치는 약 12억5000만달러로 추산된다.

   

주식 공개매수 마감 전 5일째 거래일에 바이오엔텍 측 미국 예탁주식의 10일 가중평균가격이 126.55달러를 상회할 경우 주식 교환비율은 바이오엔텍 한 주당 큐어백 0.04318주의 조건이 된다. 바이오엔텍 측 미국 예탁주식의 10일 가중평균가격이 84.37달러 미만일 경우에는 교환비율이 한 주당 0.06476로 늘어난다. 

   

요컨대 큐어백 주주들은 최근 3개월 평균 주가 대비 55%의 프리미엄을 받게 되며, 바이오엔텍 지분 4~6%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글로벌 생명공학업계에 존재감을 각인시킨 독일 기업 2곳이 고도로 보완적인 통합을 통해 바이오엔텍의 존재감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로 바이오엔텍의 mRNA 기반 면역항암제 관련 연구, 개발, 제조, 판매 부분이 강화될 수 있다. 특히 mRNA 설계 및 전달 시스템, mRNA 제조 등의 분야에서 더 많은 독자보유 기술을 소유하게 된다.

   

바이오엔텍은 2개 범종양 프로그램, mRNA 기반 면역 항암제 후보물질, Pd-L1×VEGF-A 이중특이항체 후보물질 ‘BNT327’ 등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이의 실행을 도울 자산을 얻게 됐다. 

   

바이오엔텍의 우구르 사힌 대표 겸 공동설립자는 “이번 합의가 바이오엔텍의 항암제 전략과 미래의 항암제 부문을 위한 투자에서 또 하나의 벽돌(building block)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변혁적인 항암제들의 개발을 진행하고, 다양한 종양 유형에 걸쳐 치료상의 새로운 표준을 확립하기 위해 서로의 역량을 보강하고 기술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어백의 알렉잔델 젠더 대표는 “mRNA의 잠재력을 100% 이끌어 내고자 양사가 20여년 동안 야망을 갖고 노력해온 결과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며 “mRNA분야의 상호보완적인 과학적 역량과 독자보유 기술, 제조 노하우 등을 한 지붕 아래 통합하는 데 목표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 절차가 올해 안에 완료되면 큐어백은 바이오엔텍 측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편입된다. 바이오엔텍은 독일 남부도시 튀빙겐에 소재한 큐어백의 첨단 연구‧제조시설을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엔텍은 지난 3월 31일 현재 총 159억유로 상당의 현금을 비롯해 현금 등가물 및 주식투자 자산 등을 보유하고 있다. 

   

큐어백은 2000년 독일 튀빙겐대 연구진이 세운 바이오벤처다. m-RNA백신 전문 개발사로서 세계 최초의 mRNA 백신을 만들기 위해 독일 바이오엔텍(화이자와 제휴), 미국 모더나(Moderna)와 경쟁했다. 

   

개발 경쟁이 한창이던 2020년 6월 15일, 독일 정부는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자국의 큐어백에 3억유로(약 4100억원)를 투입, 지분 23%를 인수했다. 당시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제약바이오 업계는 큐어백을 인수하기 위해 눈독을 들였다.

   

이후 큐어백은 2021년 2월, 코로나19 변이를 잡는 차세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손을 잡았다. 같은 해 9월에는 사람 외의 영장류를 대상으로 큐어백의 1세대 백신 후보물질 ‘CVnCoV’와 2세대 백신 후보물질 ‘CV2CoV’의 코로나19(SARS-CoV-2) 면역 반응 및 예방 효과를 연구한 전임상 시험 데이터를 공개됐다. 2세대 백신은 큐어백의 1세대 백신 후보물질 ‘CVnCoV’와 비교해 개선된 면역반응과 예방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해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 개발 자산을 GSK에 넘기고 암 치료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전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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