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식품 수출기업이 주요 수출 상대국의 식품 안전 규정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식품안전규제 정보시스템(CES Food DB)를 1월 2일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K-Food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수출기업의 전략적 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CES Food DB는 필리핀, 태국, 중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미국, 대만, 베트남, 한국 등 10개국의 식품 안전 규정과 통관 절차 정보를 제공한다. 대상 품목은 라면, 김, 비스킷/쿠키, 과실주스, 커피 액기스, 김치, 만두, 인삼 음료, 찌거나 삶은 쌀, 고추장 등 총 10개이다.
기업은 국가와 품목 정보를 입력해 국가별, 품목별, HS Code에 따른 규정, 수출 서류 및 통관 절차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출기업은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수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 개방은 국내 식품기업이 외국 시장 진입 시 겪는 정보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수출에 필요한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CES Food DB는 국가별 식품 안전 규제, 통관 절차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기업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는 이번 시스템 개방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정보 제공 국가를 30개국, 품목을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수출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적합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 수출식품의 부적합 동향과 주요 이슈를 분석·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수출기업이 원하는 국가 및 품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메일링 서비스도 2025년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K-Food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