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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질환 있으면 돌발성 난청 발병률 높아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6-11 10:35:58
  • 수정 2025-06-11 16: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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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상관관계 밝혀 … 전신염증 및 대사이상이 청각에 부정적 영향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 진단 환자에서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SSNHL)의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강은석 고려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연구원과 장서희 인턴연구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두 질환의 연관성을 밝혀냈다고 11일 발표했다. 그동안 간과돼온 두 질환의 연관성을 정면으로 다룬 선도적 연구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은 명확한 원인 없이 72시간 이내에 급격히 청력이 저하되는 특발성 질환이다. 이에 고위험군의 특정이 어렵고 예방 및 관리가 쉽지 않다.

   

연구팀은 약 9년간 축적된 추적관찰 데이터를 분석해 지방간질환 진단군에서 돌발성 난청의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음을 확인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 코호트를 기반으로 65세 이상 노인 18만9623명을 대상으로 MASLD와 비MASLD 환자를 구분했다. MASLD 환자는 MASLD군에 비해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혈압 상승을 포함한 대사기능 장애 지표가 더 높았다.

   

9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MASLD군에서 3803건의 돌발성 난청이 발생했으며, 발생률은 1000인년당 2.44건이었다. MASLD는 돌발성 난청발생 위험을 유의하게(5%)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방간질환이 단순 간 질환에 그치지 않고, 전신 염증 및 대사 이상을 통해 청각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고령 지방간질환 환자가 정기적인 청력검진을 통해 난청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청각 기능 저하에 따른 삶의 질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방간질환이 돌발성 난청의 조절 가능한 위험 인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생활습관 개선과 의학적 관리가 청각 건강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은석 고려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연구원(왼쪽), 장서희 인턴연구원

지도교수인 정석송 의료정보학교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젊은 연구자들의 잠재력을 입증한 사례”이라며 “탁월한 연구 역량과 주도성을 바탕으로 학계와 의료 현장에서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이비인후과학회(The Triological Society)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Laryngoscope Investigative Otolaryngology’(IF=1.6) 5월호에 ‘고령층에서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질환과 급성 감각신경성 청력손실의 연관성’(Association of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With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Among Older Adults)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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