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과천 본사 JW중외제약은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제이웨이브(JWave)’로 발굴한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연구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후보물질)’ 과제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JWave를 활용해 구조 기반 모델 고도화와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적용함으로써 단기간에 유효물질(hit)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기전의 선도물질을 확보했다. 해당 물질은 현재 후보물질 단계에서 최적화가 진행 중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회사는 24개월간 연구비를 지원받아 비임상 진입을 위한 선도물질 구조 최적화, 기전 연구, 예비 독성시험 등을 순차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선도물질은 기존 대사질환 치료제와는 전혀 다른 신규 기전을 갖춘 경구용 First-in-Class 후보물질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기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 영역에서 혁신신약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웨이브는 기존 빅데이터 기반 약물 탐색 시스템 ‘주얼리’와 ‘클로버’를 통합해 구축한 플랫폼으로, 약물 탐색부터 선도물질 최적화까지 신약후보물질 발굴 전주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플랫폼은 500여 종의 세포주·오가노이드·동물모델 유전체 정보와 4만여 합성 화합물 데이터 등 방대한 생물·화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 20여 종을 적용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제이웨이브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해 대규모 유전체 분석과 AI 학습 속도를 높이는 한편, 산·학·연·병과의 공동 연구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아이쿱의 CGM(연속혈당측정기) 기반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 시스템GC녹십자계열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아이쿱은 대웅제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이쿱은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 플랫폼 ‘랩커넥트 CGM(연속혈당측정기) Live’를 대웅제약이 주요 공급하고 있는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에 탑재하는 방안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이런 방안이 실행되면 병동에서는 실시간 혈당 측정과 활력징후 통합 관리가 가능해져, 중환자실 및 고위험 환자 병동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병동에서는 간호사가 하루에도 여러 차례 병실을 방문해 혈당을 직접 측정해야 했고 환자 역시 반복 채혈에 따른 불편과 야간 채혈로 인한 수면 방해가 적지 않았다. 반면 CGM Live를 도입한 병동에서는 연속적인 혈당 모니터링이 가능해 간호 업무 부담이 줄고, 환자도 불필요한 채혈 없이 안정적으로 혈당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관리 효율이 높아지게 된다.
아이쿱은 2011년 설립 이후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성장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왔으며, 지난 9월 출시된 랩커넥트 CGM Live는 병동 입원 환자 대상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전체 관리 환자에 대한 통합 대시보드 실시간 확인, 자동 혈당 데이터 수집, 이상 혈당 알림 및 모아보기, 투약 관리, 환자별 알림 기능 등이 있다.
대웅제약은 씽크를 중심으로 최근 사업 누적 매출과 도입 병상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병상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생체신호 기반 의료 데이터를 전자의료기록(EMR)과 연동하는 통합 디지털 병원 환경 구축을 추진 중이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 유병자는 533만명이며, 당뇨병전단계(1400만명)까지 포함 땐 2000만명 가깝게 당뇨병 고위험군이다. 임상 전문가에 따르면, 입원 환자의 25~30%는 당뇨이며, 전단계까지 고려하면 당뇨 관리를 해야 하는 환자는 거의 40%이상으로 추정된다.
셀트리온 로고세계 최초로 인플릭시맙 성분 피하주사제인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개발에 성공한 셀트리온은 트라스트주맙 성분의 ‘허쥬마’(로슈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피하주사제 제형(SC) 개발도 순조롭다고 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정맥주사제의 피하주사(SC) 제형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기반 SC 제형화 기술 내재화(국산화)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장에 나서고, SC 제형 제품화→허가→대량생산→글로벌 공급 등 전주기 서비스 역량을 갖춰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SC CMO(수탁생산)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이날 설명했다.
셀트리온이 내재화한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SC 제형화 기술은 피부 아래 조직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HA)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약물 확산을 용이하게 하는 방식이다. HA 분해를 통해 주사 부위의 조직 공간이 넓어지고 흡수성이 높아지며, 분해된 HA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재생해 안전성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이런 특성을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고농도·고용량의 제품을 SC 형태로 개발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이 기술을 적용한 ‘허쥬마 SC’(개발명: CT-P6 SC)가 올해 2월부터 허가용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 환자 투여를 모두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국내외 규제기관에 허쥬마 SC 제형 추가 허가를 제출할 계획이다.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에서 약 90분(유지요법 30분)이 소요되던 투여 시간은 SC 제형으로 전환할 경우 약 5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현재 일본에서 시장 점유율 75%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점유율이 32%로 확대되는 등 이미 주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영업실적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허쥬마 SC 제형이 추가되면 IV와 SC를 모두 갖춘 제품 풀라인업을 확보하게 돼, 이를 기반으로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SC 전환, 신약 파이프라인의 SC 적용, 외부 고객사 대상 제형 변경 CMO 사업 확대 등 세 가지 축의 SC 기술 기반 성장 전략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SC 전환 기술은 환자 편의성 향상과 병의원 운영 효율성 제고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지만 전주기에 걸친 통합 역량을 갖춘 기업은 많지 않다”며 “허쥬마 SC 개발이 마무리되면 제품 경쟁력 향상은 물론 외부 고객사 대상 SC 제형 전환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는 태세가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슬기 바로팜 대표(왼쪽), 윤상배 CJ웰케어 대표가 약국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유통 협약을 맺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독립법인인 CJ웰케어는 지난 5일 약국 경영 토털 플랫폼 바로팜과 약국 유통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CJ웰케어는 바로팜의 전국 약국 유통망을 기반으로 약국 채널에 처음으로 본격 진입하게 되었으며, 프로바이오틱스 중심의 브랜드 전문성을 약국 시장에서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CJ웰케어는 이번 협약으로 약국 전용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유통 기반을 확보했다. 협약 대상 제품은 ‘바이오코어 1000억 유산균’ 단일 제품으로, CJ웰케어 전체 프로바이오틱스 포트폴리오와는 별도로 약국 전용으로 기획됐다. 전국 약국의 90% 이상을 커버하는 유통망을 보유한 바로팜은 해당 제품의 공급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바로팜 관계자는 “CJ웰케어와의 협력을 통해 약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도 높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약국 현장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J웰케어는 오는 15일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바이오코어 1000억 유산균’을 출시한다. 해당 제품은 김치에서 유래한 CJ웰케어의 핵심 균주 CJLP133과 대장 정착력이 높은 비피도박테리움 균주 BI9988를 조합해 균주 안정성과 과학적 기능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1000억 보장균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중 상온 보관이 가능한 형태는 현재 국내에서 ‘바이오코어 1000억 유산균’이 유일하다.
CJ웰케어는 2022년 1월 CJ제일제당 건강사업부에서 분할돼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이다. 프리미엄 유산균 브랜드 ‘바이오코어(BYOCORE)’, 국내에 ‘먹는 화장품’ 개념을 도입한 이너뷰티 브랜드 ‘이너비(InnerB)’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