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람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건국대병원은 신경인성방광 및 난치성방광염 클리닉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클리닉은 2020년 개설한 신경인성방광 클리닉을 확장한 형태로, 예약 환자에 한해 진료를 시행한다.
신경인성방광은 신경계 이상이나 조절 기능의 부조화로 인해 방광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척수 손상, 파킨슨병, 뇌졸중, 치매, 다발성경화증, 당뇨병 등이 원인이다. 환자는 갑작스럽고 강한 요의, 요실금, 빈뇨, 야간뇨 등의 증상을 겪으며, 치료 인식이 부족해 방치될 경우 신장 기능 저하와 요로 감염 등 심각한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다.
클리닉 운영은 2024년 미국 연수를 통해 최신 치료법을 익힌 김아람 비뇨의학과 교수가 맡는다. 김 교수는 신경인성방광 및 난치성방광 연구로 다수 학술상을 받았고, 네스빗 소사이어티 공식 멤버로 활동 중이다.
클리닉에서는 방광내시경, 요역동학검사, 방광요관역류검사, 신장초음파 등을 통해 방광 기능을 면밀히 분석하고, 환자당 약 30분의 진료 시간을 배정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자가도뇨 교육부터 로봇 방광확대술, 인공요도 괄약근 수술, 방광 내 보톡스 시술 등 다양한 치료법도 시행한다. 또한, 클리닉 오픈에 앞서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척수손상 환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시골이나 먼 지방 환자들이 치료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협약과 클리닉 개설로 더 많은 환자가 치료받고 활기찬 삶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오른쪽 네 번째)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오른쪽 다섯 번째) 등 양기관 관계자들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차병원은 우리은행과 지난 4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의료와 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우리은행 정진완 행장과 조세형·배연수 부행장, 차병원 윤도흠 의료원장, 한세열 난임 총괄원장, 고정재 난임 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차병원은 우리은행 임직원에게 난자동결 시술과 가임력 검사 등 출산 준비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우리은행은 임직원의 난임 치료비를 지원하는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임직원들이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안심하고 출산과 양육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복지, 재정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점차 확대하며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출산 장려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추진할 예정이다.
차병원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산과 및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확대, 장애 친화 산부인과 개설, 24시간 분만 시스템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국내 6개 지역과 호주 주요 도시에 31개 난임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난임센터를 통해 국내 신생아 5%에 해당하는 1만 명 이상의 아기가 태어났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출산과 양육 문화를 확산하고 저출산 문제 극복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금융과 의료가 함께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손을 맞잡은 이번 협약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공동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공공 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업무 협약식 사진. 정택 경희대의료원 의과학문명원장, 변미숙 서울동대문구지역자활센터장 (왼쪽부터)
경희대의료원 의과학문명원은 지난달 29일 서울동대문지역자활센터와 자활사업 참여자의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구강건강 관리가 어려운 저소득층 참여자에게 치과 의료봉사를 지원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내 돌봄 연계를 강화하는 데 의의를 둔다.
이에 따라 경희대의료원 의과학문명원 글로벌공공협력팀과 경희대치과병원, 경희기독치과봉사단(CDSA)은 11월부터 서울동대문지역자활센터 내 공간에서 매년 치과 의료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봉사 내용은 구강검진, 상담, 방사선 촬영, 스케일링, 레진 치료, 발치, 불소 도포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동대문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서비스와 사례관리뿐 아니라 청소, 세차, 택배, 편의점 운영 등 12개 자활근로사업과 2개의 자활기업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자활사업과 공공의료가 연계된 협력 모델로 지역 건강 불균형 해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정택 경희대의료원 의과학문명원장은 “사회 내 의료취약계층 지원은 공공의료기관의 중요한 책무”라며 “이번 협약으로 복지와 건강이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미숙 센터장은 “참여자들이 센터 내에서 쉽게 치과 진료봉사를 받을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자립 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해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100회 심장재활 프로그램 수료식. 성지동 예방재활센터장(순환기내과 교수, 오른쪽), 100번째로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수료한 김정언씨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은 6월 4일 본관 중강당에서 ‘제100회 심장재활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심장질환 진단 후 총 36회에 걸쳐 시행되는 심장재활 치료를 모두 마친 100번째 환자를 축하하고, 심장재활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심장재활은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와 생존율 향상에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36회 전 과정을 마치는 환자는 매우 적다. 미국 연구에 따르면 36회 치료를 모두 이수하는 환자는 전체 대상자의 6.5%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도 2017년부터 심장재활이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됐으나, 치료 참여와 이수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심장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는 약 1만 4,000명에 달하며, 이번 100번째 수료는 환자와 의료진의 노력이 함께 이룬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특히 36회 전 과정을 이수하는 것은 단순 운동 참여를 넘어 생존율 향상과 재입원 감소에 중요한 예후 관리 단계로 꼽힌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에서 처음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도입한 기관으로, 다학제 협업과 치료 모델 개발을 통해 국내 심장재활 분야를 선도해왔다. 이날 수료식 주인공인 김정언 씨(50세)는 2023년 급성심근경색 치료 후 36회 재활운동을 성실히 마쳤으며, “처음에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운동을 통해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꾸준한 운동 의지를 밝혔다. 가족도 함께 참석해 회복의 기쁨을 나눴다.
이상철 심장뇌혈관병원장은 “심장재활은 치료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며, 이번 수료가 또 다른 백 명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지동 예방재활센터장은 “심장재활은 환자의 일상과 삶을 회복시키는 전인적 과정으로, 끝까지 참여하는 것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헌신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대림성모병원, 제7회 대림성모 핑크스토리 창작 시 공모전 … 유방암 주제 8월 17일까지 접수
대림성모병원은 한국시인협회와 함께 유방암을 주제로 한 ‘제7회 대림성모 핑크스토리 창작 시(詩) 공모전’을 개최한다.
유방암 인식 제고를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의 하나로 유방암 극복, 유방암 투병, 유방암 환우에게 응원과 희망을 주는 메시지 등 유방암과 관련된 모든 주제의 미발표 창작 시를 공모한다. 6월 2일부터 8월 17일까지며, 구글 링크(https://bit.ly/4dNrpjf)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9월 24일 수상자를 발표한다.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이 각각 1명(100만원), 2명(80명), 3명(50만원), 3명(30만원)에게 주어진다.
공모전은 공우생명정보재단, 대한암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유방건강재단, 한국유방암학회와 함께한다. 유자효 전 한국시인협회장, 나태주 시인을 비롯한 국내 문학계 저명인사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대림성모병원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4주기 종합병원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최초·유일 유방암 특화 종합병원을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