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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 쉼터’ 오픈, 지방 환자에 무료 숙소 제공 …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MOU 체결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05-30 12: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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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암센터 ‘세계 금연의 날’ 맞아, 국내 최초 병원 주변 금연구역 지정
  •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 조혈모세포이식 500례 달성 … 2년 연속 전국 6위, 거점병원 위상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 쉼터 개소식 및 업무협약(MOU) 체결식 기념사진

국립암센터는 지난 5월 26일 소아청소년암 환자와 가족이 암 치료 기간 중 머물 수 있는 전용 쉼터 개소식과 함께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의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개소한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 쉼터’는 지방에서 올라온 환자 가족에게 무료 숙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대지면적 220.2㎡, 연면적 209.98㎡의 2층 건물이다. 총 4개의 독립 객실과 공용 주방, 휴게실, 세탁실 등이 마련돼 있으며, 아동 친화적 인테리어와 냉장고, 침대, 에어컨 등 필수 가전을 갖춰 최대 6주간의 치료 기간 동안 환자와 가족에게 안락한 환경을 제공한다.


쉼터 조성은 정부 예산 없이 국립암센터 발전기금과 민간 기부로 약 9억 원의 자금을 마련해 추진됐으며, SBS 희망TV를 통해 사연이 소개되면서 후원 참여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의 환영사와 김주영 교수 등 기여자에 대한 감사장 수여가 진행됐고, 문마리 소망회장이 환자 가족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향후 쉼터 운영을 맡게 된 서종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부회장은 "환자 가족들이 편히 지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양한광 원장은 “쉼터가 환아와 가족들에게 희망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주변 금연구역지정 선포식 기념사진

국립암센터는 지난 5월 30일 ‘제38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일산동구보건소와 함께 병원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오랫동안 고양시에 병원 주변 금연구역 지정을 요청해왔으며, 이번에 일산동구보건소의 협조로 병원 인근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는 병원 외곽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국내 첫 사례로, 일산동구보건소가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92% 이상의 주민 찬성을 확보하면서 지역사회 지지를 이끌어낸 결과다.


이번 금연구역 지정은 유치원과 학교 주변에 한정됐던 기존 규제를 넘어 병원 주변까지 보호 대상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며, 향후 전국 병원으로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정책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선포식 당일에는 국립암센터와 보건소 관계자들이 참여해 금연 홍보 피켓 캠페인과 담배꽁초 줍기 등의 활동을 벌이며 금연구역의 조기 정착과 시민 인식 제고를 위한 실천에 나섰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환자 보호와 건강한 환경 조성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금연문화 확산과 간접흡연 피해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효명 일산동구보건소장 역시 “청소년과 미래세대를 담배 연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금연학회 김현숙 회장은 병원 주변 역시 보호가 필요한 공간임을 강조하며 "이번 조치가 전국 병원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 조혈모세포이식 500례 기념식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조혈모세포이식 500례를 달성하며, 중증혈액질환 치료의 중심병원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2019년 첫 이식 시행 이후 6년 만의 성과로, 병원 측은 고난도 동종이식 확대와 고령·고위험 환자 대상 치료 성과, 다학제 협진 체계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자가이식 232건, 동종이식 268건으로, 동종이식 비중이 절반을 넘었으며 비혈연, 반일치, 제대혈 등 다양한 고난도 이식을 안정적으로 수행한 점이 주목된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전국 조혈모세포이식 건수 6위를 기록한 은평성모병원은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핵심 치료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공여자 확보가 까다로운 비혈연 및 반일치 이식이 각각 90건과 99건에 달하고, 제대혈 이식도 8건을 수행하며 치료 대안을 확대했다. 감염 위험이 높고 세밀한 관리가 요구되는 제대혈 이식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온 점 역시 병원의 역량을 보여준다.


고령 환자에 대한 이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환자에 대한 이식은 96건, 이 중 70세 이상은 15건으로, 고위험군에도 성공적인 이식을 시행하며 연령과 상태에 구애받지 않는 전문성을 입증했다. 실제로 500번째 이식 환자인 67세 남성은 뇌출혈로 인한 편마비 병력이 있는 상태에서 골수이형성증후군 진단 후 동종이식을 받아 성공적으로 생착 중이다.


김병수 혈액병원 교수는 “이번 500례 달성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정밀한 진단과 협진 체계를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삶의 질을 고려한 최선의 치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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