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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다나베, 운동동요 동반 파킨슨병 치료제 ‘ND0612’ FDA 재심사 착수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5-30 03: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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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4분기 승인 기대 … 경쟁약은 애브비 ‘프로듀오도파’, 유럽에선 승인되고 미국선 거절

미쓰비시다나베파마 북미법인(Mitsubishi Tanabe Pharma America, MTPA,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ND0612’의 허가 재신청 건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접수됐다고 2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ND0612는 ‘파킨슨병에 수반되는 운동동요(또는 운동기복‧motor fluctuations, off-on 현상)’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레보도파+카비도파(levodopa/carbidopa, LD/CD)를 함유한 액제를 1일 24시간 지속 피하주사하하는 약물-의료기기 복합제형 치료제다.

   

FDA는 처방약셍산자수수료법(PDUFA)에 따라 오는 4분기 중으로 ND0612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ND0612는 2024년 6월 11일, FDA로부터 대응종결서신(CRL)을 받았다. 안전성, 제조품질, 의료기기 제조현장 실사에 대한 불충분 요소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최근 보완자료 재제출이 이뤄졌고 이번에 심사서류 접수가 완료돼 조만간 재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ND0612는 미쓰비시다나베파마(MTPC, 일본 본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이스라엘 뉴로덤(NeuroDerm)가 개발했다. 

   

ND0612의 허가신청서는 다의료기관, 피험자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법, 이중위약 방법으로 설계된 3상 ‘BouNDless’(NCT04006210)에서 확보된 자료를 제출됐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ND0612의 2b상 ‘BeyoND’ 임상에서 도출된 8년간의 장기 안전성 추적조사 자료도 함께 제출됐다.

   

3상 ‘BouNDless’ 임상시험은 하루 최소 2.5시간의 ‘OFF 시간’(약효소진 기간)을 경험한 파킨슨병 환자 25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에서 ND0612는 ‘ON 시간’(문제성 이상운동증 없는 약효발현 기간)을 하루에 1.72시간 연장했다. 이는 일반적인 경구용 복합제 액제(LD/CD)가 ON 시간을 오히려 0.48시간 단축한 것과 비교된다. 

   

2024년 초 ‘The Lancet Neurology’에 발표된 이 연구는 1차 평가지표와 4개의 2차 평가지표(일일 OFF 시간 변화, Movement Disorders Society-Unified Parkinson’s Disease Rating Scale (MDS-UPDRS)-II score, Patients Global Impression of Change, Clinical Global Impression of Improvement 등)를 모두 충족했다. 

   

무작위로 배정된 환자 중 94%(243명)가 연구를 완료하여 공개 연장 연구로 이어졌다. 공개 최적화 및 이중 맹검 연구 기간 동안 대부분의 환자는 ND0162 투여 중 최소 1건의 이상반응(AE)을 경험했다. 

   

주사 부위 반응은 대부분 경미했으며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이었다. 4명의 환자에서 7건의 심각한 AE가 보고되었는데, 주입 부위 셀룰라이트(2명), 주입 부위 농양 및 주입 부위 궤양(1명), 이상감각 및 말초감각 운동신경병증(1명)이 포함됐다.

   

ND0612는 위장관 침범을 피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치료 목적의 레보도파 혈장 농도를 유지함으로써 약물의 약동학적 프로파일을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강력한 장기 안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동요를 지속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개념에서 개발됐다. 

   

MTPA의 야수토시 카와카미(Yasutoshi Kawakami) 대표는 “FDA의 이번 ND0612 허가신청 재접수는 파괴적인 운동동요 증상이 지속적으로 수반되는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잠재적 치료대안이 선을 보이는 데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며 “이는 미국에서 진행성 신경퇴행성 장애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는 환자들을 도우려는 우리의 노력의 방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ND0612와 비슷한 개념으로 애브비가 ‘ABBV-951’(성분 포스레보도파·포스카르비도파, foslevodopa/foscarbidopa)를 개발 중이다. 애브비 역시 지난해 6월 25일, FDA로부터 CRL을 발부받았다. 2023년 3월 FDA로부터 승인 거절을 받은 후 약 15개월 만에 두 번째로 승인을 거절당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유럽에선 2022년 승인받은 뒤 올해 1월 '프로듀오도파‘(Produodopa)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됐다.   

프로듀오도파는 레보도파와 카르비도파의 전구체인 포스레보도파와 포스카르비도파를 포함하며, 체내에서 각각 레보도파와 카르비도파로 전환돼 작용한다. 펌프를 사용해, 마치 인슐린펌프처럼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약물을 피하주사하도록 설계됐다. 유럽 시장에서는 필립스메디사이즈(Phillips-Medisize)와 함께 개발한 투여 펌프 장치인 ‘바이어퓨저‘(Vyafuser)를 이용해 투약한다. 적응증은 심각한 운동변동(off-on 현상)과 운동이상증 또는 과운동증을 동반한 진행성 레보도파 반응성 파킨슨병 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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