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근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 (왼쪽부터)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자폐스펙트럼장애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고도화 및 디지털의료기기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총 92억 원 규모의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자폐성 발달장애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과제는 천근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와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가 공동으로 이끌며, 국내 주요 대학병원들과 KIST, 바이칼AI 등 기술 기업들이 협력한다.
컨소시엄은 2028년까지 48개월 이하 영유아 1200명을 대상으로 코호트를 구성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기기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폐 진단이 현재 임상의의 판단과 보호자 관찰에 의존해 객관성과 일관성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이번 사업은 디지털 기술로 아동의 일상에서 나타나는 조기 신호를 감지하고 이를 선별 과정에 적용함으로써 선별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천근아 교수는 “AI 기반 의료기기가 자폐 조기 진단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으며, 김붕년 교수는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자폐 진단과 치료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휴스파인 로고
고려대 의료기술지주 자회사 휴스파인이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다온다)’에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휴스파인은 세계적인 3D 설계 및 시뮬레이션 기업 다쏘시스템과 협력해, 가정용 척추 견인기 기반의 환자 맞춤형 재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휴스파인은 다쏘시스템의 3D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임상 연구와 제품 설계에 적용해 인체공학적 정밀성을 높이고 기능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척추 재활 분야에서 개인 맞춤형 정밀 솔루션을 제공하고, 시뮬레이션 기반 임상 적용 가능성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협업 네트워크도 활발히 구축되고 있다. 소형 가전 전문기업 풍림전자와는 하드웨어 안정성 및 생산성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이화민 고려대 교수팀이 창업한 포스트얼라인과는 재활 데이터 분석과 알고리즘 고도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대겸 교수팀과는 AI 기반 재활 보조기기와의 기술 연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능형 예측·피드백 시스템 개발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오세준 휴스파인 대표는 “이번 글로벌 협업은 휴스파인의 기술적 도약과 함께 통합형 재활 플랫폼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기기 개발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지속 가능한 재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주)재스퍼 감염병 예방 업무협약 체결 기념사진
한림대성심병원이 8일 제2별관 일송문화홀에서 감염병 예방 강화를 위해 ㈜재스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병원 내 위생 환경 개선과 교차감염 예방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김형수 한림대성심병원장과 박종선 재스퍼 대표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스퍼는 약 2천만 원 상당의 슈퍼박테리아 사멸 손잡이 제품을 기부하고, 병원은 이를 심혈관센터, 이비인후과, 내시경실, 주요 출입구 등 이용 빈도가 높은 구역에 설치한다. 한림대성심병원은 해당 장비의 유지·관리를 통해 감염 예방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수 병원장은 “환자의 생명과 안전은 병원이 지켜야 할 가장 본질적인 가치”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감염 관리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병원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종선 대표는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 병원과의 협력이 의료현장의 안전성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