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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눈 건강은 걱정하지만 정기검진은 안받는다'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5-04-29 09: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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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로슈, 아태지역'2024 눈 건강 인식 및 관리' 조사 발표
  • 시력 손실, 고용과 삶의 질에 직격탄…종합적 관리 전략 필요

대부분의 한국인은 눈건강에 대해 우려했으나 정작 연 1회 이상 정기검진을 통해 적절한 관리를 하는 사람은 적었다.


한국로슈는 29일 '2024 아시아태평양 눈 건강 인식 및 관리 현황 조사(APAC Vision Health Survey 2024)' 중 한국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인은 눈 건강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지만, 정기검진 수검률은 평균보다 낮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태평양 8개국 40세 이상 성인 43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에서는 51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한국 응답자의 97.4%가 눈 건강에 우려를 나타냈지만, 연 1회 이상 정기 검진을 받는 비율은 22.7%에 그쳤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평균인 28.1%보다 낮은 수치다.


시력 손상에 대한 사회경제적 영향도 드러났다. 한국 응답자 중 47.4%는 시력 손상이 고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고, 71.9%는 삶의 질 저하를 우려했다. 이는 조사대상국 평균 대비 2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로, 시력 저하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부담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당뇨병 환자의 눈 건강 관리도 미흡했다.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특히 망막병증,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눈 건강 문제 발생 위험이 높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의 51.8%가 시력 문제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중 28.7%는 중등도 이상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 10명 중 4명은 권장되는 연 1회 안과검진을 받지 않고 있었고, 15.7%는 평생 안과 검진을 받은 적이 없었다.


고령화에 따른 눈 건강 위험 인지율은 69.2%로 아시아태평양 평균과 비슷했지만, 주요 망막질환에 대한 인지도는 낮았다.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망막정맥폐쇄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31.3%, 39.0%, 63.4%로 나타났다.


경희대학교병원 안과 유승영 교수는 "고령화에 따라 망막질환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실명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수적이며, 고령자와 당뇨병 환자 등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슈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력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검사 필요성 인식 개선, 비용 부담 해소 등을 포함한 통합적 눈 건강 관리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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