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Prevenar 20)’의 국내 런칭을 기념해 지난 2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을 열고 백신의 임상적 가치와 최신 가이드라인을 공유했다.
이번 ‘뉴 에라(Pneu Era)’ 런칭 심포지엄은 프리베나13 대비 7개 혈청형이 추가된 프리베나20이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폐렴구균 백신 중 가장 많은 혈청형 커버리지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폐렴구균 예방접종의 새로운 전환점으로서 의미를 조명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첫 강연에서 “최근 국내 연구에 따르면 기존 백신으로 예방되지 않는 비백신 혈청형 폐렴구균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프리베나20은 이러한 미충족 수요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베나20은 20가지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으며, 기존 백신 PCV13 및 PPSV23에 포함된 혈청형 다수를 포함하는 동시에 면역반응 비열등성을 입증한 글로벌 임상 결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3상에서도 높은 면역 반응을 보였다.
오범조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폐렴구균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50세 이상부터는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고 밝혔다. 미국 CDC 역시 접종 권고 연령을 65세에서 50세로 낮췄으며, 대한감염학회도 최근 개정 가이드라인을 통해 프리베나20 단독 접종 또는 15가 백신과의 병용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부사장은 “프리베나20은 고령층과 고위험군 보호에 있어 폐렴구균 백신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화이자의 20년 이상 백신 경험과 기술이 집약된 이번 제품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중증 감염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리베나20은 2024년 10월 국내 허가를 받았으며 생후 6주부터 성인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허가된 백신 중 가장 많은 폐렴구균 혈청형을 포함해, 침습성 질환과 폐렴 예방에서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