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제약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GSK에 4조1100억원 규모 BBB 셔틀 기술이전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5-04-08 04:58:27
기사수정
  • 알츠하이머·파킨슨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공동개발… siRNA·항체 등 다중 모달리티 활용

에이비엘바이오가 GSK과 최대 4조1104억원 규모의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복수의 파이프라인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7일 에이비엘바이오는 GSK와 뇌혈관장벽 통과 약물전달 플랫폼인 '그랩바디-B(Grabody-B)'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전 세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739억원, 단기 마일스톤 741억원을 포함한 총 77.1백만 파운드(한화 약 1조480억원)를 단기 수령하며,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로 최대 2.0750억 파운드(약 4조1104억원)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협력은 siRNA, 안티센스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항체 등 다양한 치료 모달리티를 활용해 복수의 신규 표적에 기반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하고, GSK는 전임상 및 임상개발, 제조, 상업화를 담당한다.


그랩바디-B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IGF1R)를 표적으로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하도록 설계된 약물전달 플랫폼이다. 기존 치료제들이 BBB 통과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로, 약물이 뇌로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다. GSK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뇌질환 치료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K의 크리스토퍼 오스틴(Christopher Austin) 연구기술 담당 부사장은 "고령화로 인해 뇌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들 질환을 치료할 새로운 방식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항체 치료제는 가능성이 높지만 BBB를 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번 협력은 GSK가 뇌질환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열기 위한 혁신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당사의 BBB 플랫폼 기술력과 글로벌 신약개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GSK와의 협업을 통해 그랩바디-B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외에도 면역항암 및 중추신경계질환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ABL001(토베시미그), ABL111(기바스토미그), ABL503(라기스토미그), ABL301 등 7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이 한국, 미국, 중국, 호주 등에서 진행 중이다. 이중 ABL0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도 받은 바 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동아에스티
정관장몰
차병원
탁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동국제약
인하대병원
중앙대의료원
아주대병원
애브비
화이자
부광약품
한국다케다제약
동아ST
신풍제약주식회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휴온스
하루 동안 이 창을 다시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