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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뉴반스, 출시 1년 만에 소아 폐렴구균 백신 시장 안착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5-04-02 10:24:51
  • 수정 2025-04-02 10: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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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베나13과 경쟁 구도 형성…성인용 캡백시브는 접종 대상 확대 계획

한국MSD의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박스뉴반스(PCV15)’가 국내 필수예방접종 국가지원사업(National Immunization Program, 이하 NIP)에 도입된 지 1년 만에 소아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백신인 프리베나13(PCV13)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MSD는 박스뉴반스 출시 1주년을 맞아 1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박스뉴반스가 2023년 10월 31일 허가를 받은 직후 신속히 NIP 대상에 포함돼, 2024년 4월부터 본격 접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현장 적용이 이뤄지며, 프리베나13과의 경쟁 구도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스뉴반스는 생후 첫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이하 IPD)의 발생률이 높다는 역학적 특성을 반영해 개발된 제품이다. 실제 전체 5세 미만 소아 IPD의 약 절반이 생후 첫해에 집중되며, 폐렴구균성 뇌수막염 역시 약 3분의 2가 1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생후 1년 내 강력한 면역원성을 확보하는 것이 백신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MSD에 따르면, 박스뉴반스는 글로벌 3상 임상에서 기존 백신 대비 혈청형 3, 22F, 33F에 대해 우수한 면역반응을 보였으며, 국내에서도 한국인 영유아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실제 접종 환경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임상 결과, 1차 면역원성 평가지표인 3회 기초접종 후 30일 시점에서 15가지 혈청형 모두에 대해 WHO 기준인 IgG 0.35㎍/mL 이상 비율이 96%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침습성이 높고 기존 백신에서 면역반응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혈청형 3에서도 우수한 면역원성이 확인됐다.


박스뉴반스는 또한 기존 13가 백신과의 교차접종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기존에 프리베나13으로 접종을 시작한 생후 6개월 이하 영아도 박스뉴반스로 접종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MSD는 이 점이 실제 접종 현장에서 의료진과 보호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D는 향후 소아용 박스뉴반스에 이어 성인 대상 접종 시장을 겨냥한 21가 폐렴구균 백신 ‘캡백시브(Capvaxive)’를 국내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성인 접종에서는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주요 대상으로 접종 확대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MSD 관계자는 “박스뉴반스는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백신과 차별화된 면역원성과 국내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질병 부담이 높은 혈청형에 대한 대응력과 교차접종 유연성은 백신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폐렴구균은 5세 미만 소아에서 세균성 중이염, 폐렴, 수막염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으로, 적절한 시기의 예방접종이 중증 질환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질병관리청은 박스뉴반스를 포함한 폐렴구균 백신을 생후 2, 4, 6개월의 기초접종과 생후 12~15개월의 추가접종으로 구성된 일정에 따라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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