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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티가정, 특정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본인 부담률 경감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5-04-02 08: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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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1일부터 1차 치료제 본인부담률 5% 적용…치료 접근성 개선 기대

존슨앤드존슨의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정(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이 4월 1일부터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에게 완전 급여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환자 본인 부담률은 기존 30%에서 5%로 크게 낮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요양급여 기준 개정을 통해, 프레드니솔론 병용요법 하에서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의 mCRPC 환자에게 자이티가정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본인부담률을 5%로 조정했다. 적용 대상은 ECOG 수행능력 점수 0 또는 1,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을 정도의 통증을 가진 환자다.


이번 급여 기준 확대는 항암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mCRP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 COU-AA-302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다. 임상에서 자이티가정과 프레드니솔론 병용군은 위약군 대비 영상학적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체 생존기간에서 모두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병용군 16.5개월, 위약군 8.2개월이었으며, 전체 생존기간도 병용군 34.7개월로 위약군 30.3개월보다 4.4개월 연장됐다.


자이티가정 병용군에서 고혈압, 심장질환, 간효소 수치 상승 등 일부 이상반응 발생률이 위약군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위약군에서 병용군으로 전환된 환자에게서 새로운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서울아산병원 홍준혁 교수는 “자이티가는 전립선암의 초기 치료에서 널리 사용되는 약제로, 이번 급여 전환을 통해 환자 부담이 줄어들고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한국얀센 항암제 사업부 김연희 전무는 “자이티가는 2019년부터 선별 급여가 적용돼 왔으며, 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번 완전 급여 적용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의미 있는 변화”라고 밝혔다.


자이티가정은 안드로겐 생성에 관여하는 CYP17 효소를 억제해 고환, 부신, 종양 내 안드로겐 생성을 동시에 차단하는 경구용 호르몬 치료제다. 1일 1회 1000mg을 프레드니솔론과 병용 투여한다.


국내에서는 2012년 도세탁셀 화학요법 이후 mCRPC 치료제로 처음 허가를 받았으며, 2015년에는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의 환자, 2018년에는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이후 2019년 5월부터 선별 급여 적용이 이뤄져 왔다.


전립선암은 최근 5년간 국내 남성 암 유병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환자 수가 2만754명으로 집계돼 2012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진단 이후 약 10~20%는 거세저항성 단계로 진행되며, 이 가운데 84% 이상은 뼈 전이가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은 호르몬 억제 치료에도 암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상태로, 평균 생존기간이 2~3년에 불과하다. 조기 치료 개입과 비용 부담 완화는 환자의 생존 기간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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