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31일 오전 9시 서울시 용두동 본사 7층 강당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서 2024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6407억 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과 0.02주의 주식배당 실시가 의결됐다. 배당금은 주주총회일을 기준으로 1개월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사내이사로는 박재홍 사장,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김범준 가톨릭대 회계학과장(교수)가 재선임됐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는 분리선출됐으며, 감사위원 선출 시 주주 의결권이 개별 3%로 제한된다.
주주총회 의장인 정재훈 대표이사는 “지난해 고금리 장기화, 경기 둔화, 의정갈등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도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블록버스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 품목허가를 받고 성공적인 발매를 앞두고 있고, 제일약품과 공동판매하고 있는 제37호 신약‘ 자큐보’가 블록버스터 품목 대열에 빠르게 합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 ‘모티리톤’ 등이 성장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캔박카스 판매가 회복세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아에스티는 암, 희귀질환,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제 등 고도화된 분야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미래 의료기술의 중심이 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와 같은 혁신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에스티는 지배구조 투명성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내부 의사결정주체인 이사회를 사외이사 과반으로 구성하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사외이사가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사회 내 평가보상위원회와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주주총회동아쏘시오홀딩스도 같은 날 동일 장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서는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6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했다. 1주당 1000원 현금배당과 0.03주 주식배당도 승인했으며, 4월 18일부터 지급한다.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은 2025년 회계연도 결산배당부터 주주들이 비과세로 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배당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다.
분기배당 기준일을 이사회가 배당을 결정한 이후로 정할 수 있도록 정관변경도 진행했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결산배당 기준일에 관한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이로써 투자자들이 결산배당, 분기배당 모두 배당액을 미리 알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주총에서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인 이현민 전무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권세원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재선임됐고, 정연석 서울대 약대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4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 3332억원, 영업이익 821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8%, 6.8% 증가한 수치이다.
김민영 대표이사 사장은 주주총회 의장 인사말을 통해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2024~2026년 새로운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별도재무제표 잉여현금흐름 기준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해 기존 분기(중간)배당 정책 유지, 3년간 현금배당 300억원 지급, 매년 주식배당 3%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