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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최정욱 경희대 약대·박주호 건국대 바이오의약학과 교수, 고형암 치료용 나노복합체(HepDL) 개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3-05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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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약물 칵테일요법 기반 신규 조합 …헤파린·독소루비신·레날리도마이드 나노입자화
  • 고형암서 항암 면역반응 현저한 향상 확인

최정욱 경희대 약대 교수, 박주호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바이오의약학과 교수 연구팀이 고형암 치료용 나노복합체(UFH/DOX/LEN complexHepDL)를 개발했다.

   기존 약물을 조합해 새로운 항암치료용 나노물질을 만들어내는 연구 모식도이번 연구는 항암제 내성을 억제하기 위해 환자에게 2~3가지 항암제를 조합하는 현존 ‘칵테일 요법’을 기반으로 새로운 조합을 구성해 나노입자화한 게 특징이다. 연구팀은 항응고제 ‘헤파린’(unfractionated heparin, UFH),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 LEN), 세포독성 항암제 ‘독소루비신’(doxorubicin, DOX)을 조합해 나노입자를 형성했다.

   

새로 개발한 나노입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서로 다른 기능의 세 가지 약물로만 구성됐다. 특히 고형암에서 항암 효과가 크게 증가하고, 항암 치료에서 중요한 항암 면역반응이 향상됐다.

   

레날리도마이드는 고형암 치료에서 단독 사용 시 낮은 효능과 혈전증 위험 등의 부작용이 존재해 잘 시도되지 않은 약제다. 하지만 새로 개발된 나노입자는 기존 약물전달 방식에서 발생하는 약물농도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레날리도마이드가 가지고 있는 면역 조절 기능을 강화해 고형암 치료에 한계를 보이던 레날리도마이드의 활용 가능성을 확장했다. 나노입자에 포함된 헤파린은 항응고제 역할을 해 레날리도마이드의 대표적 부작용인 혈전증의 위험을 완화했다.

   

이번 연구는 레날리도마이드 기반 면역치료의 고형암 적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전달체 없이 자가 조립되는 새로운 항암 칵테일 나노복합체를 제시해 큰 시사점을 가진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향후 다양한 암 치료 전략에서 중요한 연구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윤화(왼쪽부터), 서민호, 서비손 연구원

이번 연구에는 정윤화 경희대 약대 연구원(박사과정)과 서민호 건국대 바이오의약학과 석사과정생, 서비손 대학생이 주도했다. 우수성을 인정받아 나노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Nano Today’(IF=13.2)에 ‘Lenalidomide-utilizing self-assembled immunogenic cell death-inducing heparin/doxorubicin nanocomplex for anticancer immunotherapy’라는 논문으로 온라인 공개됐다. 연구를 주도한 연구원들은 공개 직후 2025년 2월 27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 ‘한국을빛낸사람들’(한빛사)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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