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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막하출혈 후 예방신약 ‘피브라즈’(클라조센탄), 니모디핀보다 우수한 효과 입증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3-04 12: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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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약 비교한 첫 연구 … 지주막하출혈 후 뇌혈관 연축 관련 이환율 및 사망률 낮춰
  • 국내 의학자 6개 임상 후향적 간접 비교연구 결과 ‘대한신경외과학회지’ 게재

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환자의 뇌혈관 연축 예방 신약 ‘피브라즈주사’(PIVLAZ, 클라조센탄 clazosentan)의 후향적 간접 비교평가 연구 결과가 지난 1월 20일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지(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JKNS)에 온라인 게재됐다. 

   일본 넥세라가 개발하고 한독이 국내 판매 중인 '피브라즈' 

한독은 2008년부터 일본 소세이그룹의 계열사인 넥세라(옛 소세이 헵타레스)의 한국법인인 넥세라파마코리아(Nxera Pharma Korea, NPK)와 피브라즈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 수행 및 품목 인허가 작업을 공동으로 수행해왔다. 피브라즈는 2023년 12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한독은 피브라즈에 대한 국내 마케팅, 영업, 유통을 전담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클라조센탄과 니모디핀 투여에 따른 뇌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후 뇌혈관 연축 및 관련 이환율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비교한 것이다. 두 약을 비교한 첫 번째 연구로, 그동안 발표된 무작위 배정 임상(RCT) 6건을 후향적으로 간접 비교해 두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이성호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최규선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주저자로, 박익성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6개 RCT에 참여한 환자를 클라조센탄 단독요법, 니모디핀 단독요법, 위약 세 그룹으로 재분류했다. 그 결과 클라조센탄 투여군은 위약은 물론 니모디핀 투여군과 비교해 지주막하출혈 후 뇌혈관 연축 발생에서 유의한 감소를 입증했다. 뇌혈관 연축 관련 이환율 및 모든 원인 사망률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반면, 니모디핀은 위약 대비 뇌혈관 연축 발생률 및 뇌혈관 연축 관련 이환율과 모든 원인 사망률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최규선 교수는 “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후 뇌혈관 연축은 2주 내에 예방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주막하 출혈 후 뇌혈관 연축으로 인한 허혈성 신경장애는 계속해서 발생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후 뇌혈관 연축 및 관련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치료 옵션(피브라즈_의 도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며 “약제의 접근성이 높아지면 치명적인 합병증 예방을 통해 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환자들의 예후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브라즈는 일본에서 2022년 허가를 받고 동맥류성 지주막하 출혈 후 발생하는 뇌혈관 경련(연축)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23년 허가를 받았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급여 혜택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피브라즈는 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후 클리핑 수술 또는 코일링 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의료기관, 이중맹검, 무작위배정, 위약군 대조 방식로 진행된 일본 내 3상 연구에서 지주막하 출혈 발생 6주 이내에 뇌혈관 연축 관련 합병증 발생률 및 모든 원인 사망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주도 2상 연구에 한국인이 참여했고 피브라즈의 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후 뇌혈관 연축 관련 유효성 및 내약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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