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제약 본사
경보제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고품질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용 핵심 소재, 부품 및 생산 공정기술 개발’ 지원 사업의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ADC 생산의 국산화를 통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보제약은 피노바이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넥사 등과 협력해 51개월간 약 169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ADC 생산을 위한 고품질 약물-링커 복합체 소재 및 생산 공정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경보제약은 지난해 약 855억 원을 투자해 ADC GMP 생산시설 구축을 진행하며 ADC CDMO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산업부 지원을 바탕으로 고품질 복합체 소재와 효율적인 생산 공정 기술을 확보해 ADC CDMO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DC는 항체 기반 차세대 혁신 의약품으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생산 기술과 대량 생산시설이 부족해 전량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산업부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ADC 생산의 국산화를 추진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시프트바이오 첫 번째 신약 프로그램, 대량생산 가능하고 고품질의 엔지니어링된 줄기세포 유래 SIRPα-세포밖소포의 이중 작용 기전
시프트바이오의 첫 번째 신약 프로그램 연구 성과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시프트바이오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중 작동 기전(Dual Mode of Action)을 활용한 체내 대식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전을 설명하고, 세포밖소포(엑소좀)의 고품질·고순도·고효율 대량 생산 공정을 확립해 상업적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약 프로그램은 시프트바이오가 독자 개발한 Natural Drug Delivery Platform을 기반으로 도출된 엔지니어링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치료제로, 강력한 염증 해소 효과를 보인다.
특히 급성 간부전(Acute Liver Failure) 동물 모델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뛰어난 효능을 나타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치료 옵션이 부족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기존 엑소좀 치료제의 대량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루스터바이오(RoosterBio)와 협력해 생산 공정을 구축, 배치 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생산 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
시프트바이오는 앞으로도 생체 유래 나노입자(NNP) 기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인비보(In Vivo) 세포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코닉테라퓨틱스 37호 국산신약 ‘자큐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의 개발 성과로 제26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에서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는 제일약품이 초기 연구를 진행하고 온코닉테라퓨틱스가 후속 개발을 통해 지난해 식약처에서 신약 허가를 받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P-CAB)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제일약품이 신약 연구개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양사의 협력으로 37호 국산 신약을 탄생시켰다. 지난해 10월 제일약품을 통해 국내 출시된 자큐보는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신약으로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네수파립(Nesuparib)’을 개발 중이다. 네수파립은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기전을 갖고 있으며, 1세대 PARP 저해제의 내성 문제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FDA로부터 췌장암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으며, 현재 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제를 목표로 임상 1b/2상이 진행 중이다. 또한 자궁내막암 대상 키트루다 병용요법 연구자주도 임상 2상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네수파립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의 성공은 오랜 연구개발과 투자의 결실”이라며 “신약 매출을 바탕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을 발전시켜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윌리엄슨 카운티 진출 전략 설명회 기념사진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18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텍사스 윌리엄슨 카운티와 공동 주관한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 대상 네트워킹 행사 ‘Exploring Opportunities in the U.S.’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전략과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를 중심으로 한 윌리엄슨 카운티의 바이오 생태계 조성이 강조됐다.
최근 삼성전자와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로 주목받고 있는 윌리엄슨 카운티는 반도체, 전기차, AI뿐만 아니라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 지역의 연구 인프라와 기업 친화적 정책을 적극 활용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은현 윌리엄슨카운티 경제개발청 국장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를 비롯한 바이오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고 지원할 계획”이라며, 텍사스 주립대와 텍사스 A&M 의과대학 등과 협력해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WilCo EDP Texas, Round Rock Chamber, SXSW South Korea 등 미국 내 주요 기관이 참여해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미국 시장 진출 전략과 기회를 제공했다. 주요 연사로는 Russ Boles(Williamson County)와 Danielle Morrissey(Round Rock Chamber)가 나서, 텍사스 지역의 경제 성장과 기업 유치 전략을 공유하며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행사에서는 법률 및 규제, 투자 유치 전략,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등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으며, 오스틴과 윌리엄슨 카운티의 산업적 이점을 활용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발표 기업으로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를 비롯해 셀로이드, AinB, 포도테라퓨틱스, 엑셀세라퓨틱스, 툴젠, 레드진 등이 참여해 바이오, 신약 개발, 유전자 편집, AI 및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차세대 줄기세포 및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 내 연구 및 생산 기반 확대 계획을 공유하며, 윌리엄슨 카운티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경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CTO는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윌리엄슨 카운티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위), 중국 우시XDC 로고
리가켐바이오, 中 우시XDC와 차세대 ADC 신약후보 신속개발 위한 업무협약 확대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중국 우시XDC(WuXi XDC)와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확장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시XDC는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로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이며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2021년 체결했던 기존 임상시료 생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까지 협력 분야를 확대한 것으로,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ADC 치료제 개발 가속화가 목적이다.
이번 협력은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이 적용된 개발 파이프라인 조기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내부 연구와 동시에 우시 XDC의 연구인력과 시스템을 활용해 신약후보 발굴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것이다.
리가켐바이오는 VISION 2030 조기 달성을 통해 매년 5개 전후의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한다는 목표로 국내 및 해외 CRO(위탁임상연구기관)들과 신규 항체 발굴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우시 XDC와의 협력을 강화하게 돼 기쁘다”며 “그 동안 3년여가 걸렸던 후보물질 발굴기간을 이번 협력을 통해 1년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ADC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임상 파이프라인 확보가 가장 중요한 바, 시간과의 전쟁을 한다는 각오로 신속하게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미 리(Jimmy Li) 우시 XDC 대사는 “우리의 연구, 개발, 제조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활용해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ADC 후보물질들이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