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과학연구소(SCL)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해외 중증 호흡부전 환자를 돕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18일 협약식을 갖고 △해외 중증 호흡부전 환자 국내 초청 치료 △해외 의료기관 교육 및 지원 △국제 의료 사회공헌사업 개발 및 시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경률 SCL그룹 회장(가운데 왼쪽) 및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가운데 오른쪽)이 18일 해외 중증 호흡부전환자 의료지원 협약을 맺고 있다.
SCL은 환자 치료비 일부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기관에서 안정적으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필요한 장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경률 SCL그룹 회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중증 호흡부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의료지원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협약은 SCL이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과 주관하는 ‘한국의 호킹들, 축하합니다!’ 행사(‘호킹의 날’ 행사)에 수년간 후원하며 맺은 인연을 계기로 체결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18일 마련한 ‘호킹의 날’ 행사에서 입학과 졸업을 맞이하는 희귀 근육신경계질환 환자들이 감사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호킹의 날’ 행사는 근육병, 루게릭병, 척수성근위축증 등으로 인한 사지마비와 호흡장애를 극복하고 대학 입학(3명)과 졸업(4명)을 맞은 학생들을 축하하는 자리이다. 특히 지난 10여년간 배출된 한국의 호킹들이 모여 은퇴를 앞둔 강성웅 재활의학과 교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 교수는 국내에 전무했던 희귀질환-호흡재활 치료를 체계화한 선구자다. 그의 지난 30여 년간의 노력 덕분에 국내 신경근육계 희귀질환 환자를 포함한 중증 호흡부전 환자의 삶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박인숙 한국규제과학센터장(왼쪽), 선경 K-헬스미래추진단장이 19일 양 기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재단법인 한국규제과학센터는 보건의료 혁신을 추진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규제과학 적용을 위해 K-헬스미래추진단과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규제과학 기반 R&D 수행 인식 확산 및 제품화 지원 과제 수행 협력 △신기술과 규제과학 관련 포럼, 세미나 공동 개최 △연구자 규제교육 및 규제 정합성 검토 지원 협력 등을 위해 상호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추진단의 혁신 도전형 R&D 과제가 제품화까지 이어지기 위해 규제 관문을 잘 넘을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고 센터가 지원하는 규제정합성 검토 제도를 활용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규제정합성 검토 제도는 ‘식품‧의약품 등의 안전 및 제품화 지원에 관한 규제과학혁신법’에 근거하며, 혁신제품 개발을 위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거나 추진 예정인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해당 제품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품질 등에 대한 검토를 요청하면 식약처가 검토하는 제도다.
선경 추진단장은 “추진단은 국가 보건안보 위기 대응을 위한 도전 혁신형 연구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혁신 연구과제가 죽음의 계곡을 건너갈 수 있도록 전주기적으로 맟춤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인숙 센터장은 “도전 혁신형 R&D 과제가 규제의 장벽을 효과적으로 뛰어넘어 제품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규제과학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MOU를 계기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규제과학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미국의 보건첨단연구계획국(ARPA-H)을 벤치마킹한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의 보건의료분야 혁신 도전형 국가연구개발 사업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가 18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네트워킹 행사를 갖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와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킹 행사 “Exploring Opportunities in the U.S.”가 지난 18일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전략과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텍사스주 오스틴과 인접한 윌리엄슨 카운티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로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170억달러 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을 비롯해, 테슬라의 기가팩토리가 있는 오스틴과의 인접한 덕분에 반도체, 전기차, AI, 바이오 분야의 기업들이 이곳을 거점으로 삼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 지역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기업친화적인 정책을 활용, 미국 내 바이오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기 위한 전략적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행사에서 지은현 윌리엄슨카운티 경제개발청 국장은 “혁신적인 바이오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며 “텍사스주립대(Texas State University)와 텍사스 A&M 의과대학(Texas A&M Medical College) 등 지역 내 연구 및 교육 기관들과 협력하여,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WilCo EDP Texas, Round Rock Chamber, SXSW South Korea 등 미국 내 주요 기관들이 참여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셀로이드, AinB, 포도테라퓨틱스, 엑셀세라퓨틱스, 툴젠, 레드진 등이 참석해 바이오, 신약개발, 유전자편집, AI, 첨단제조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한편 오가노이드는 2023년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에 ‘VOS Discovery’를 설립해 오가노이드 배양을 위한 제품 생산 및 오가노이드 서비스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 2024년부터 베트남 최대 민간 의료그룹인 하노이 빈멕국제병원과 오가노이드 기반의 정밀의료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4년 4월에는 국제 오가노이드 컨퍼런스인 ‘ODC24’를 빈멕국제병원과 공동 개최하였으며, 9월에는 Asean-Korea Biohealth Networking Day를 열어 베트남 및 동남아 바이오헬스 분야 리더들을 한자리에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