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에이티지씨는 보툴리눔톡신 제품 ‘톡스온주’가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콤플렉스형(Complex) 톡신으로 에이티지씨가 선보이는 두 가지 주요 톡신 라인업 중 하나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세 번째,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허가가 기대되는 퓨어형(Pure) 보툴리눔톡신 제품 ‘보타루마주’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를 받고 있으며, 올 상반기 내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이티지씨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22년 7월, 이탈리아 1위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메나리니그룹과 콤플렉스형 보툴리눔톡신 ‘ATGC-100’의 유럽 및 영국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3년 10월에는 글로벌 에스테틱 전문기업 싱클레어와 퓨어형 보툴리눔톡신 ‘ATGC-110’에 대한 유럽 및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시장의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기술료 3000만달러(선급금 1300만 달러) 규모로 성사됐다.
현재 ATGC-100의 기 체결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판권 계약이 추가로 추진 되고 있다. 이 계약이 완료되면 ATGC-100과 ATGC-110 두 제품에 대한 글로벌 판권 계약이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에이티지씨는 글로벌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장성수 에이티지씨 대표는 “이번 국내 품목허가는 에이티지씨의 보툴리눔톡신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임상시험 및 생산 체계 구축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두 제품의 국내 품목허가를 완료하고, 글로벌 임상 및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이티지씨는 해외 파트너사 및 위탁 생산처와 협력하며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품목허가 획득 이후 코스닥 상장 신청을 준비해 온 이 회사는 이번 품목허가 획득으로 상장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