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로고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는 2월 13일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다안바이오)와 항암 타겟 신규 항체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리가켐바이오는 해당 항체를 이용한 ADC(항체약물결합체) 개발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확보했으며, 계약에는 선급금,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가 포함돼 있지만 세부 내용은 비공개로 유지된다.
도입된 항체 타겟은 폐암, 대장암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상용화된 ADC는 없는 상태다. 그러나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해당 타겟 신약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ADC 플랫폼과 다안바이오의 항체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해당 시장에서 'Best-in-Class'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리가켐바이오는 VISION 2030 전략에 따라 매년 3~5개의 신규 ADC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이를 신속히 임상에 진입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이 지속적인 신규 ADC 후보물질 확보와 시장에서 차별화된 ADC 치료 옵션 제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조병철 다안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이 회사의 항체 기반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별도로 진행 중인 고형암 타겟 치료제 개발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셀트리온 로고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악템라(ACTEMRA, 성분명: 토실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인 ‘앱토즈마(AVTOZMA, 개발명: CT-P47)’ 피하주사(SC) 제형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앱토즈마 SC 제형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앱토즈마의 정맥주사(IV) 제형 허가를 국내 최초로 획득하며 시장 선도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허가를 통해 셀트리온은 앱토즈마 IV 제형의 80mg/4ml 용량도 추가로 확보, 기존 허가 받은 200mg/10ml, 400mg/20ml 용량과 함께 오리지널 제품의 모든 IV 제형 용량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SC 제형과 IV 제형의 추가 용량 확보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이 치료 옵션을 더욱 다양화할 수 있게 됐고, 이는 국내 토실리주맙 시장에서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렙시마SC
셀트리온은 2월 19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5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 참가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경쟁력을 알린다.
ECCO는 IBD(염증성 장질환) 분야의 핵심 글로벌 학회로, 8천명 이상의 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임상 연구와 치료제 개발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셀트리온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며, 단독 부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K-바이오 산업의 리딩 기업으로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구두 발표와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램시마SC로 치료받은 중등도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내시경적, 조직학적 연구 결과’ 등을 발표하며, ‘크론병 환자의 장 내 질병 위치에 따른 램시마SC 유지 치료의 효능’ 등 3건의 포스터도 소개한다.
또한, 부스에서는 ‘IBD 의료진이 경험한 램시마SC 장기 치료 효과’와 ‘비만 등 환자 케이스별 램시마SC 실제 처방 데이터’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진행한다. 21일에는 ‘IBD 환자의 조기 치료’를 주제로 심포지엄도 개최된다.
램시마SC는 20년 이상 사용된 인플릭시맙 제제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편리한 투약 방식과 뛰어난 치료 효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럽 주요 5개국에서 약 2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특히 독일과 프랑스에서 압도적인 처방 성과를 올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와 함께 스테키마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로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최근 제5차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SMC) 회의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의 임상 1상 다섯 번째 용량군에 대한 환자 투약 데이터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BBT-207은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EGFR TKI)로 개발 중이며, 현재 임상 1상 용량상승시험에서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
SMC 회의에서는 BBT-207 임상 1상 다섯 번째 용량군에 등록된 여섯 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대한 부작용은 없었고, 부분관해(PR)와 안정병변(SD) 사례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약효가 확인된 용량에서 환자 수를 늘려 추가 데이터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임상 1a 상의 용량상승시험을 완료한 후, 하반기 중 임상 1b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3월에는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해 다인종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반복적인 약효 신호를 관찰하며, BBT-207의 개발 가속화와 유효 용량 확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미국 임상시험 참여 환자 모집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4세대 EGFR 저해제 개발 선두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