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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 CDMO 사업 본격화…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출범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12-17 11: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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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후보물질 선별부터 상업생산까지 개발 全주기 종합 솔루션 제공 … 다중항체, ADC, 세포·유전자치료제, 펩타이드신약 등 차세대 모달리티 포함
  • 국내 20만리터 생산 허브 구축 예정 … 내년 10만리터 1공장 착공 후 순차 증설 계획
  • 신규 공장에 축적된 설계 및 운영기술 적용 … 생산 효율성 극대화로 원가 경쟁력 확보

셀트리온그룹은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새롭게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 확대와 국내외 시장 내 지속적인 CDMO 위탁 요청 등에 따라 지난 9월 CDMO 사업 본격화를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빠르게 법인 설립 절차를 진행해 이달 셀트리온의 자회사로 바이오솔루션스를 설립하고 생산시설 등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 절차와 운영에 착수했다.

   

바이오솔루션스는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설립됐으며, 법인 대표에 그룹 내 제품 허가, 임상, 생산의 경험을 두루 갖춘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을 내정했다. 바이오솔루션스의 초기 자본금은 100억원으로 이날 셀트리온은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주식 200만주를 10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신규 법인은 신약후보물질 선별부터 세포주 및 공정 개발, 임상시험 계획, 허가 서류 작성, 상업 생산까지 의약품 개발 전(全) 주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생산 분야, 지역별 고객의 니즈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Acting for You, Thinking like You’라는 슬로건도 법인 출범과 함께 내걸었다.

   

바이오솔루션스는 모기업 셀트리온이 2002년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을 개시하고 글로벌 제약사들을 상대로 축적해 온 다양한 비즈니스 추진 실적, 자체 제조 및 허가 등 의약품 사업 전주기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증설 비용은 절감하면서 높은 생산·효율성 제고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로 생산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기반이 되는 신규 법인의 생산시설은 부지 후보를 상세 검토 중으로, 국내에 최대 20만리터 규모로 설계해 우선 내년에 10만리터 규모로 1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생산과 공급 지속가능성에 대한 최적의 입지를 지속 평가해 생산 용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법인 투자는 자체 투자금과 외부 투자금 조달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초기 설비 구축 및 위탁개발(CDO) 서비스 개시를 위해 최대 1.5조원의 셀트리온그룹 자체 투자금이 투입된다. 이후 해외 특성화 연구소 및 차세대 모달리티 설비 증설을 위해 외부로부터 최대 1.5조원의 투자금을 추가 조달할 예정이다.

   

신규 생산시설 내에는 대·소형 배양기의 다중 배치로 대량 생산은 물론 급변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트렌드에 발맞춰 향후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비롯해 다중항체치료제, 세포·유전자치료제, 펩타이드신약 등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별 유연한 소량 생산도 가능케 할 방침이다.

   

신규 모달리티 영역을 포함한 생산 영역 확대와 혁신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와 미국, 유럽, 인도 등에도 특성화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기술의 집약을 통한 통합 위탁개발생산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바이오솔루션스는 세계 주요 국가에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 국가별 특수성과 문화를 고려해 영업능력 극대화를 모색할 전략이다. 내년부터 생산시설과 연구소 구축에 돌입해 2028년부터는 상업 생산과 더불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도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올해 약 24조원(182억달러, 환율 1300원 기준)에서 연평균 10.9% 성장, 2029년엔 약 40조원(305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솔루션스의 사업 준비에 속도를 올려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셀트리온 제공)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셀트리온은 2000년대 중반까지는 스위스 론자 다음으로 큰 CMO(위탁생산) 회사였다. 국내외 소규모 바이오텍들로부터 개발, 임상시험, 허가까지 위탁 서비스를 해 줄 수 없냐는 제안이 많이 있었다. 세계 곳곳 대형 암병원에 셀트리온의 항암제가 공급되고 있다. 이 병원들로부터도 세포치료나 유전자치료에 특화된 서비스를 해줄 수 없냐는 주문이 이어졌다”고 신규 법인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즉 위탁생산에 만족하지 않고 위탁개발(CDO)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 도약하기 위해 신규 법인이 설립됐다. 셀트리온은 장기적으로 CDMO를 한 단계 발전시킨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지난 20여 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고객사에게 전주기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CDMO 법인을 100% 자회사로 출범했다”며 “바이오솔루션스는 원가 경쟁력과 고객친화정책에 기반해 진정한 의미의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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