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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미약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간 섬유화 개선에 차별화 효능 입증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12-03 11: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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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간학회서 비임상 연구 1건 포스터 발표 … MASH 치료 핵심 지표 ‘간 섬유화’ 개선
  • DMC의 “지속개발 권고” 받아 글로벌 임상 2b상 순항 중

한미약품이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 MASH) 치료제 후보물질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efocipegtrutide, LAPS TripleAgonist, HM15211)의 간 섬유화 직접 개선 가능성과 글루카곤 활성을 통한 차별화된 치료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미국간학회에서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달 15~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간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AASLD)에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관련 비임상 연구결과 1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김요한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오른쪽)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간학회(AASLD)에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연구 성과가 담긴 포스터 내용을 글로벌 MASH 연구 분야 권위자 마날 F. 압델말렉(Manal F. Abdelmalek) 박사에게 설명하고 있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glucagon, GCG),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형(glucagon-like peptide-1, GLP-1), 인슐린 분비 촉진과 항염증 작용을 하는 가스트린억제펩타이드(Gastric inhibitory polypeptide,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 바이오 신약이다.

   

이같은 다중 약리학적 효과를 토대로 MASH 환자의 지방간과 간 염증, 간 섬유화 등 복합 증상에 치료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미약품은 간 염증 및 간 섬유화가 유도된 동물모델에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가 글루카곤을 통해 간 염증 및 간 섬유화 개선에서 차별화된 효능을 나타낼 수 있는지 기존 의약품(세마글루타이드, 터제파타이드)과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반복 투약 시 간 조직에서의 염증 및 섬유화 개선 효과를 재현적으로 확인했으며, 특히 글루카곤 활성을 통한 다른 후보물질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차별화된 치료 효능을 입증했다.

   

현재 다양한 치료 후보물질들이 임상 개발 단계에 있지만, 간 섬유화 개선에서는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비임상 연구에서 확인된 차별화된 간 섬유화 개선 효능을 기반으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MASH 분야에서 혁신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기대된다.

   

한미약품은 현재 섬유증을 동반하고 생검으로 확인된 M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치료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2b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지난 10월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의 중간 데이터를 토대로 ‘특정 용량군 제외없이 모든 용량에서 지속 진행’(all cohorts to continue the treatment)을 권고받는 등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0년 7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를 MASH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했다.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를 특발성 폐섬유증(IPF),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선정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오랜 기간 동안 대사성 질환 분야에서 쌓아온 R&D 역량을 토대로 MASH 치료 분야에서 혁신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30조원대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MASH 시장에서 한미의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뿐 아니라, 2020년 8월 미국 머크(MSD)에 1조원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Efinopegdutide, LAPS DualAgonist, HM-12525A) 역시 MASH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작년 6월 미국 MSD 주도로 글로벌 2b상을 시작했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글루카곤 및 GLP-1 수용체를 촉진하는 이중 작용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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