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상 인제학원 이사장
재무구조가 탄탄해진 데에는 2014년 3월 취임한 이혁상 인제학원 이사장의 경영구조 개혁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이사장은 취임 후 내실경영, 책임경영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경영프로세스를 가동했다.
재단본부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외부 회계감사를 통해 재무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했다. 재단본부에서는 5개 백병원의 중장기 발전전략부터 예산관리, 원가분석, 구매관리, 인사관리, 시설물관리 등 효율적인 경영지침을 마련했다. 통합입찰시스템 도입, 병원간 인력 재배치, 희망 퇴직제도 등을 통한 원가절감과 인건비 감축도 흑자 전환에 도움이 됐다.
또 각 병원 특성에 맞는 홍보전략 수립, 외래진료 공간 재배치, 맞춤형 진료, 지역협력병원 유대강화, 행정업무 효율성 증대를 통해 성과를 올렸다. 해운대백병원의 경우 외국인환자 유치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외국인 환자 수가 2013년 대비 18% 증가한 2000명을 기록했다.
현재 5개 백병원 모두 토요일에도 정상진료를 실시 중이다. 지역 특성에 맞게 점심진료와 시간대별 진료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신생아집중지역치료센터,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 안신생혈관질환특성화연구센터 등에 지정돼 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국책사업도 맡게 됐다.
이 이사장은 “2014년 경영지표 향상은 원칙경영·투명경영·내실경영으로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며 “공정한 인사관리, 환자중심 진료체계를 정착시켜 국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대학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