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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우·강웅철 길병원 교수팀, 유럽심장중재학회 ‘Top 3 Late Breaking Trials’ 선정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5-26 13:07:26
  • 수정 2025-05-26 21: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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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프라수그렐-기반 1개월 이중항혈소판 요법(1M-DAPT)’ 연구로 영예
  • 프라수그렐+아스피린 1개월 투여 후 프라수그렐 단독요법으로 전환해도 허혈 위험 높지 않고 출혈 위험에 안전

장영우(제1저자)·강웅철(교신저자)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연구한 ‘프라수그렐-기반 1개월 이중항혈소판요법(prasugrel-based dual antiplatelet therapy(DAPT)’ 연구가 유럽 최대 심장중재학술대회(EuroPCR 2025)에서 올해의 가장 우수한 연구를 의미하는 ‘Top 3 Late Breaking Trials’에 선정됐다고 26일 알렸다.

   

이번 연구는 장영우 교수팀과 박상돈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서존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교수 등이 함께 진행했다.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현지 행사에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ute coronary syndrome, ACS)으로 약물코팅 관상동맥 스텐트(drug-coated stents, DCS)를 삽입한 환자에서 이중항혈소판요법(프라수그렐 10mg(체중 60kg이상) 또는 5mg(체중 60kg미만)에 아스피린 100mg 추가)을 1개월간 투여한 뒤 이후 프라수그렐 5mg을 단독 투여한 군(1M-DAPT)과 프라수그렐 5mg+아스피린 100mg 병용요법을 12개월간 유지한 군(12M-DAPT)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1개월 유지군에서 유의하게 출혈 관련 사건들이 11~13분의 1 수준으로, 위장관 출혈은 9분의 1 수준으로 각각 감소해 허혈성 사건 감소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1차 평가지표는 순임상유해사건(net adverse clinical events, NACE :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뇌졸중, 허혈 이후 유도된 재관류, Bleeding Academic Research Consortium Type 2-5 bleeding 등에 해당)는 1개월 DAPT군에서 4.9%, 12개월-DAPT 군에서 8.8%에서 발생해 비열등성 및 우월성을 모두 입증했다.

   

모든 출혈은 1M-DAPT 군과 12M-DAPT 군에서 각각 1.2% 대 5.2%에서 발생했다. 주요 출혈은 각각 0.6% 대 4.6%에서 발생했다. 허혈성 사건 발생은 비슷했다. 

   

결론적으로 1M-DAPT군에서 12M-DAPT 군 대비 NACE가 49% 감소했다. 이는 허혈에 대한 안전성을 손상시키지 않고 출혈 사건이 77%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표준지침에서는 허혈성 사건을 완화하기 위해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클로피도그렐, 프라수그렐, 티카그렐로, 티클로피딘 등)로 구성된 12개월 DAPT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장기 DAPT는 항허혈 효과가 좋지만 출혈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에 따라 DAPT 기간을 단축한 후 단일요법을 시행하는 것과 같은 대체 전략과 단계적 용량 감소 접근법이 모색돼왔다. 최근 지침에서는 특정 ACS 환자에서 1개월 또는 3개월 DAPT를 허용하고 있으나 1개월 DAPT를 포함한 초단기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는 축정 중이지만 아직 결론이 미진한 상태였다. 이에 대한 하나의 대답을 낸 게 이번 연구가 가지는 의의다. 

 

이번 연구는 ‘One-month dual antiplatelet therapy followed by prasugrel monotherapy at a reduced dose: the 4D-ACS randomised trial’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인 학회지인 ‘EuroIntervention’(IF=7.6)에 게재되며 학회지 홈페이지의 메인을 장식했다. 

   

‘EuroPCR’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심장중재학 학술대회 중 하나로 매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엔 전 세계 의사 1만여명이 참석했다. 매년 선정하는 ‘Top 3 Late Breaking Trials’ 연구로 선정되면 대부분 진료지침 개정판이나 교과서에 인용될 정도로 큰 의미를 지닌다.   장영우(오른쪽부터)·강웅철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 박상돈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장영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세계적인 석학들은 많은 관심을 보여 질문들이 매우 많았다”며 “수상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관련 연구와 임상 분야에서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uroPCR에서 이번 연구 결과를 직접 발표한 강웅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연구결과가 없어 모두 궁금해하던 부분으로 현장에서 많은 의료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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