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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고혈압·당뇨병 치료 표방 해외직구 식품 22개 제품서 불법성분 적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5-22 13:49:09
  • 수정 2025-05-23 02: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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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반입차단 조치 … 천심련·인도사목·부추잎 ·시트룰린·서양칠엽수 등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식품 중 소비자 관심이 높은 제품 45개에 대해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22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위해성분)이 확인되어 국내 반입 차단 조치를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마약류, 의약품성분, 부정물질 등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어 국내 반입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 위해성분은 지난 3월말 기준 296종이다.

   

이번 검사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 개선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고혈압 치료·완화(15개) △고지혈증 치료·완화(15개) △당뇨병 치료·완화(15개) 등의 효능·효과를 표방한 총 45개 제품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검사항목은 고혈압 치료성분(발사르탄 등 34종), 고지혈증 치료성분(로바스타틴 등 25종), 당뇨병 치료성분(메트포르민 등 31종) 등 관련 성분 90종으로 설정했다. 제품에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296종)이 표시되어 있는지도 함께 확인했다.

   

검사 결과 혈압조절, 혈당강하 관련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으나 △고혈압 치료·완화(5개) △고지혈증 치료·완화(8개) △당뇨병 치료·완화(9개) 효능·효과 표방 제품에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혈압 치료·완화 효과 표방 제품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부추잎’(Buchu leaf, 3건), ‘천심련’(Andrographis, 1건), ‘아르주나’(Arjuna, 1건), ‘인도사목’(Rauwolfia, 1건)과 의약품 성분인 ‘시트룰린’(L-Citrulline, 1건), ‘빈포세틴’(Lesser periwinkle, 1건) 등이 확인됐다.

   

부추잎의 부추(학명 Agathosma betulina)는 운향과(Rutaceae) 아가토스마속(Agathosma)에 속하는 남아프리가 원산 식물로 위와 신장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낙태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국내서 김치나 양념, 부침개 등을 요리할 때 향신 채소로 쓰이는 부추(학명 Allium tuberosum, 일반명 galrlic chieves, 충청도 전라도서는 솔, 경상도에서는 정구지로 부름)는 백합과의 부추아과에 속하며 원산지는 동북아시아로, 남아프리카 원산의 부추잎과는 다르다. 

   

시트룰린은 피로‧무기력이 지속되는 경우에 쓰이는 보조치료용 의약품 성분으로 속쓰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인도사목(印度蛇木, 학명 Rauwolfia serpentina)은 협죽도과 식물로 간의 열을 내리고 종양과 독을 소거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레세르핀(Reserpine) 성분은 혈관확장 및 이뇨 작용을 통해 혈압을 내리고, 도파민을 고갈시켜 항정신병 효과를 낸다. 

   빈카(학명 Vinca minor, 협죽도과) 출처 위키피디아 

빈포세틴(vinpocetine)은 빈카(학명 Vinca minor, 협죽도과)의 대표적 알칼로이드인 빈카민(vincamine)의 합성유도체로 뇌기능 개선, 신속한 체중감량, 활력 ·시력·기억력 개선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부작용으로는 1년 이상 장기 복용시 불안, 복통, 수면장애, 현기증, 안면홍조 등을 초래할 수 있다. 

   

고지혈증 치료·완화 효과 표방 제품에서는 의약품 성분인 ‘서양칠엽수’(Horse Chestnut, 6건), ‘시트룰린’(L-Citrulline, 2건), ‘무이라푸아마’(Muira Puama, 1건)과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흰버드나무’(White Willow, 1건), ‘우피유래성분’(Gelatin, 2건), ‘무이라푸아마’(Muira Puama, 1건) 등이 확인됐다.

   

서양칠엽수 추출물은 혈관 강화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으로 현기증, 위장장애, 두통,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흰버드나무는 위장출혈, 신장장애를 유발하며 아스피린에 알레르기 있는 사람에서는 아나필락시스를 초래할 수 있다. 

   

무이라푸아마는 남미 아마존 자생 나무로 강장제, 최음제, 정력제, 근이완제, 항산화제로 쓰인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치료제로 오인해 직그하는 경구가 많지만 실제로는 현기증, 위장장애, 아나필락시스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병 치료·완화 효과 표방 제품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당살초’(Gymnema, 9건), ‘천심련’(Andrographis, 1건)과 의약품 성분인 ‘몰약’(Guggul, 5건), ‘우피유래성분’(Gelatin, 1건)이 확인됐다.

   

당살초(糖殺草, 학명 Gymnema sylvestre)는 인도 아유르베다의학에서 활용되는 다년생 목본 덩굴식물로 약물 유발성 간염을 유발할 수 있고, 인슐린과 함께 사용하면 혈당이 너무 낮아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천심련(穿心蓮, 학명 Andrographis paniculata)은 쥐꼬리망초과의 인도 및 스리랑카 원산지 식물로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치료, 항염증, 진통, 항산화, 면역증강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각상실, 복통, 설사,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몰약은 피로‧무기력이 지속되는 기능 무력증의 보조치료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으로 위장장애, 메스꺼움, 구토, 설사, 발진, 가려움증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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