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준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난의학센터장(뒷줄 오른쪽 두 번째)가 세계재난응급의학회(WADEM) 이사진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희준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난의학센터장이 세계재난응급의학회(WADEM) 이사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며,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이사회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WADEM 이사회는 전 세계 15명의 이사로 구성되며, 재난 및 응급의학 분야의 전략 수립, 정책 개발, 국제 학술대회 기획을 주도하는 핵심 의결기구다.
신 교수는 한국 재난의학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7년 파리에서 열리는 WADEM 총회에서 유럽 재난의학 위원회 및 유럽 대테러의학 협회와 협력해 ‘대테러의학 교육 워크숍’ 세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신 센터장은 올해부터 유럽 주요 재난의학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장기적인 공동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신 교수는 “대테러 및 재난 대응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며, 한국 재난의학 위상을 높이고 센터를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구해원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교수
구해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2024년 한 해 동안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200례를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국내 뇌혈관 치료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과 숙련도를 입증했다.
구 교수는 누적 1,000례 이상의 뇌혈관 중재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99%의 시술 성공률과 1% 미만의 합병증 발생률을 기록해 우수한 치료 성과를 보이고 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일부가 부풀어 올라 파열 시 치명적인 지주막하출혈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구 교수는 개두술과 함께 혈관 내 수술인 코일색전술을 병행해 환자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기 서북부 지역 응급 뇌혈관 질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지역 병원과 119와 연계한 핫라인 체계를 운영하며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의료 인력 공백이 심각했던 의정 갈등 사태 기간에도 구 교수는 365일 단 하루도 빠짐없이 뇌혈관 당직을 지키며 응급 환자 치료에 매진했다. 이러한 헌신은 병원 내외부에서 깊은 신뢰를 얻으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구 교수는 “중증 뇌혈관 질환에서 골든타임은 생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환자 생명을 살린다는 사명감을 갖고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원준 서울대 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
서울대치과병원이 수탁 운영하는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의 제10대 병원장으로 손원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과보존과 교수가 임명됐다. 병원장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이 임명하며, 임기는 지난 9일부터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손 병원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했고, 2007년부터 서울대치의학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서울대치과병원 교육역량개발실장, 대외협력실장, 치의학대학원 연구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달 27~30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심폐이식학회에서 발표 중인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오른쪽)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심장내과 교수가 국제심폐이식학회(ISHLT)에서 아시아 대표로 활동하며 주목받고 있다.
김 센터장은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학회에서 아시아 지역 심장이식 현황을 발표했고, ‘심장이식과 좌심실보조장치(LVAD) 중 어떤 치료를 선택할 것인가’ 주제 세션의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다.
김경희 센터장은 인천세종병원에서 심장이식과 LVAD 삽입 등 중증 심부전 치료와 환자 재활 및 관리 연구에 힘쓰면서, 국제 연구와 학술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해 한국 심장이식 분야의 세계적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아시아 국가 최초로 국제심폐이식학회 ‘성인 심장이식 기구’ 부책임자로 선임됐으며, 2023년에는 아시아 의료진 최초로 학회 가이드라인 위원장을 맡아 12년 만에 심장이식 가이드라인 전면 개정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