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이 글로벌 혈당측정기기 업체 덱스콤(Dexcom)과 협력해 당뇨 환자를 위한 혈당관리 솔루션을 국내 정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덱스콤 커넥트 IQ 앱은 가민의 스마트워치와 사이클링 컴퓨터에 덱스콤의 연속혈당측정기(CGM)인 ‘덱스콤G7’의 데이터를 실시간 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당뇨병 환자가 혈당을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내거나 별도 리시버를 통해 데이터를 확인해야 했지만, 이번 앱 도입으로 운동 중에도 가민 기기를 통해 실시간 혈당 변화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혈당 수치는 국내 사용자에게 익숙한 데시리터당 밀리그램(mg/dL) 단위로 표시돼 사용 편의성이 높다.
국내 당뇨 환자 수는 2024년 기준 약 383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7.5% 수준이다. 가민은 덱스콤과의 협력을 통해 혈당 모니터링을 생활 속 활동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한편, 혈당 관리가 필요한 모든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제품 기능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가민의 스마트워치 라인업과 엣지(Edge) 시리즈 사이클링 컴퓨터는 커넥트 IQ 앱을 통해 덱스콤G7의 실시간 혈당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저전력 블루투스 연결 범위 내에서 호환 스마트폰과 덱스콤G7 장비 간 실시간 연동이 가능하다. 단, 커넥트 IQ 앱은 의료적 판단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보조적 혈당 모니터링용으로 사용되어야 하며, 인슐린 용량 조절 등의 치료 결정에는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
가민 글로벌 컨슈머 제품군 마케팅을 총괄하는 수잔 라이먼(Susan Lyman) 부사장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건강과 운동의 경계를 허무는 기술 융합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덱스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사용자에게도 더 나은 건강관리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덱스콤 커넥트 IQ 앱은 가민 공식 홈페이지 내 커넥트 IQ 스토어를 통해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며, 호환 가능한 기기 목록과 세부 사용조건도 함께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