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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일약품, 오너 3세 한상철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3-25 13: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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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석제(영업마케팅)-한상철(신약개발) 분담으로 전문성 및 책임경영 강화
  • 한상철 동생 한상우 전무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 … 3세 승계 본격화, 지분 확대에 자금 소요 숙제

제일약품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한상철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일약품은 전문 경영인인 성석제 대표와 오너가 한상철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한상철 제일약품 신임 공동 대표이사 

한상철 신임 공동대표는 제일약품 창업주 고(故) 한원석 회장 손자이자 한승수 회장의 장남이다. 연세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로체스터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제일약품 부장으로 입사해 마케팅 전무와 경영기획실 전무, 2015년 부사장을 거쳐 2023년 제일약품 사장에 올랐다. 현재 제일약품 지주회사인 제일파마홀딩스 대표를 2017년부터 겸직하고 있다.

   

한 신임 대표는 경영에 필요한 주요 요직을 거치면서 신약 연구개발 집중과 사업 다각화, 신사업 발굴 추진 등을 통해 회사의 성장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가 주도해 2020년 설립한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상품 매출 중심이던 제일약품의 체질 개선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설립 4년만인 지난해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자큐보정’(자스타프라잔)을 대한민국 37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후속 파이프라인인 이중표적항암제 신약후보물질 ‘네수파립’도 2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일약품이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당뇨병 치료 신약 ‘JP-2266’도 주목을 받고 있는 파이프라인이다. 현재 2상이 진행 중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이번 공동대표 체제 구축으로 인해 한상철 사장에 의한 신약 연구개발 드라이브가 한층 강화되면서 체질 개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각각 영업마케팅, 신약개발에 강점을 가진 두 대표의 전문성이 극대화되면서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약품 지주회사인 제일파마홀딩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연결매출 7800억원(제일약품 매출+배당+경영자문 수수료) 달성을 보고하고 한상철 이사 재선임을 의결했다.

   

같이 진행된 제일약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045억원 달성이 추인됐다. 사내이사로 노치국 이사, 이창석 이사가 재선임되고 한상우 사내이사 및 김득웅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한승수 회장의 차남이자 한상철 대표의 동생인 한상우 사내이사의 합류로 경영권 승계 절차에 가속이 붙을 예정이다. 한상우 전무는 2019년 제일약품에 입사해 2022년 말 전무로 승진한 후 현재 마케팅본부장을 맡고 있다.

   

일찌감치 제일약품에 먼저 입사한 한상철 대표이사로 후계가 사실상 결정된 지 10여년이 지난 시점이지만 여전히 지주사 지분을 한승수 회장이 절반 이상 보유한 만큼 향후 한상철 대표의 지분 확대와 두 형제의 상속세 재원 마련에 적잖은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일약품은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가 49.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파마홀딩스의 경우 한승수 회장이 57.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상철 사장은 제일파마홀딩스의 9.7%, 한상우 전무는 2.8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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