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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연,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 급여등재 촉구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5-02-03 10: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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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기 환자 생존 위기…약제급여평가위원회 안건 상정·통과 요구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삼중음성유방암 3차 치료제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의 건강보험 급여등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3일 성명서를 통해 면재경각의 위기 속 4기 삼중음성유방암환자들의 고통을 호소하고 오는 2월 6일 열리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트로델비의 급여등재 안건을 상정·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로델비는 Trop-2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항체약물접합체(ADC)로, 기존 치료에 실패한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3차 치료제로 사용된다. 


전체 유방암의 약 11%를 차지하는 삼중음성유방암은 전이 시 5년 생존율이 급격히 감소하며, 30~40대 젊은 여성 환자가 많은 특징을 가진다. 이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제의 신속한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환자단체의 입장이다.


트로델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2020년 4월), 유럽의약품청(EMA, 2021년 11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2023년 5월)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일본·프랑스·독일·이탈리아·영국 등 A8 국가를 포함한 35개국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여전히 급여 적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4기 환자들은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트로델비는 1사이클(3주) 약값이 1천500만~2천만 원에 달하며, 연간 치료비가 수억 원에 이르는 고가 약제다. 고(故) 이두리 '우리두리구슬하나' 환우회 대표는 트로델비의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활동을 펼쳤지만, 급여 적용을 받지 못한 채 지난해 11월 3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환자들의 급여화 요구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두 차례 진행됐다. 2023년 12월 첫 번째 청원은 5만5천428명의 동의를 받아 보건복지위원회에 회부됐으며, 2024년 5월 진행된 두 번째 청원에서도 5만958명이 동의했다.


트로델비는 2023년 11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삼중음성유방암 3차 치료제로 급여기준이 설정됐으나, 지난해 8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추가 재정 분담안 제출과 함께 재심의가 결정됐고 현재까지도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환자단체는 급여등재 지연이 환자들의 생존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와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4기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에게 트로델비는 마지막 치료제"라며 "정부는 이를 고려해 급여등재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야 하며, 제약사는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 재정 분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GIST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암시민연대,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한국건선협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한국신경내분비종양환우회, 한국PROS환자단체, 한국파킨슨희망연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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