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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비만 환경에서 간암 면역항암치료 저항성 유발 기전 규명 지방산 축적→글루타민대사 저해 →후성유전(메틸 3중화) 변화 유발→페롭토시스 저해 →면역항암제 내성 ** 김용원 경북대병원 신경과 교수팀, ‘순 수분 유입률’로 광범위 뇌경색 치료 새 기준 제시 뇌부종 진행 속도, 혈전제거술 후 중증 장애·사망 예측하는 핵심 지표 정종호 기자 2025-12-26 11:12:35

박근규 경북대병원, 최연경 칠곡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변준규 경북대 약대 교수, 김미경 계명대 의대 교수팀은(제1저자 김동호 박사)은 비만이나 지방간처럼 지방산이 축적된 대사 환경에서 간암세포가 면역항암제에 저항성을 갖게 되는 새로운 분자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병용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김동호 박사(왼쪽부터), 김미경, 변준규, 최연경, 박근규 교수

최근 간암 치료에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 아바스틴(베바시주맙), 임핀지(더발루맙) + 이뮤도(트레멜리무맙), 옵디보(니볼루맙) + 여보이(이필리무맙) 등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가 도입됐으나,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치료 반응률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제기돼 왔다. 특히 비만과 지방간은 간암의 주요 위험 인자로 꼽히지만, 이러한 대사이상 환경이 면역항암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는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비만 환경을 모사한 고지방 환경(palmitate 노출)에서 간암세포가 대사과정을 재프로그래밍하면서 철 의존적 세포사멸인 페롭토시스(ferroptosis)에 저항성을 획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구체적으로, 지방산(palmitate)에 만성 노출된 간암세포는 글루타민 대사를 억제해 세포 내 알파-케토글루타르산(α-ketoglutarate) 수치를 감소시키고, 이로 인해 H3K27me3(히스톤 단백질 H3 27번 라이신 잔기의 삼중 메틸화)가 증가를 유도해 철 대사 관련 헵시딘(hepcidin)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세포 내 철 감소에 의한 페롭토시스 저해가 면역항암치료 저항성의 핵심 기전으로 작용함을 확인했다. 지방산 노출에 따른 간암세포의 페롭토시스 저항 기전

 

연구팀은 이러한 기전을 바탕으로 EZH2(Enhancer of Zeste Homolog 2)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상피양육종 치료제 타제메토스타트(tazemetostat, 상품명 ‘타즈베릭’)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한 결과, 페롭토시스 감수성이 회복되면서 면역항암치료 효과가 유의하게 향상됨을 입증했다.

 

박근규 교수는 “그동안 간암에서 면역항암치료 반응이 제한적인 이유 중 하나로 대사환경의 중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이번 연구는 지방산대사–글루타민대사–후성유전조절–페롭토시스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구체적인 분자 기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대사성 지방간질환을 갖고 있는 간암 환자에서 맞춤형 병용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한국연구재단에서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글로컬 R&D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국제 학술지인 ‘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IF=11.9) 12월 17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김용원 경북대병원 신경과 교수김용원 경북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동국대 일산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진과 공동으로 급성 광범위 뇌경색 환자의 치료 결과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가 혈전제거술을 받은 3개월 후 중증 장애 또는 사망에 이를 위험도를 예측하는 모델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에서 측정 가능한 ‘순 수분 유입률’(Net Water Uptake, NWU) 수치가 혈전제거술 이후 중증 장애나 사망 위험을 높이는 핵심 예측 지표가 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뇌졸중협회(American Stroke Association)가 발행하는 학술지 ‘Stroke’(IF=8.8)에 ‘Association of Net Water Uptake With Catastrophic Functional Outcome After Thrombectomy in Patients With Large Infarcts’라는 논문으로 지난 11월 21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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