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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국립소방병원 출범, 음성에 5개 진료과로 서울대병원 수탁 시범 운영 … 내년 6월 정식 개원, 충북 중부 거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극희귀질환 등 산정특례 진단요양기관’ 지정 … 염색체이상질환 등 5개과 전문의 진료 가천대 길병원, 에이젠다와 ‘다기관-멀티모달 연합학습기반 의료인공지능기술 시범모델 개발(FLAME-ARK)’ 협약 이정윤 세브란스병원 교수, 부인암 국제협력 연구그룹(GCIG) 주관 ‘2026 제7회 난소암 컨센서스 컨퍼런스’ 공동의장 선출 오민택 기자 2025-12-25 12:36:44

곽영호 국립소방병원장, 김홍걸 소방공무원, 김승룡 소방청 차장, 전인표 국립소방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왼쪽부터)

국립소방병원은 내년 6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지난 24일 현판식을 열고 시범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립소방병원은 화재·구조·구급 현장에서 활동해 온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국가가 책임지기 위해 설립된 공공의료기관으로, 단계적 개원을 통해 본격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병원은 소방청이 설립하고 서울대병원이 운영을 위탁받아 맡는 구조로, 소방공무원의 직무 특성을 반영한 진료와 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충북 중부권의 중증·응급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지역 거점 병원 역할도 수행한다. 소방 분야에 특화된 의료 체계 구축이 주요 목표다. 충북 음성군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립소방병원은 302병상 규모로,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약 3만9000㎡로 건립됐다. 총 19개 진료과를 필수 진료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진료는 지난 24일 재활의학과 외래 진료로 시작됐으며, 29일부터는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를 포함한 5개 필수 진료과로 확대된다. 시범진료 기간에는 설립 취지에 따라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을 우선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번 시범진료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을 포함한 의료 인프라와 진료 프로세스가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는 과정이다.


병원은 운영 안정화를 거쳐 2026년 3월부터 지역주민 대상 외래 진료를 확대하고, 같은 해 6월 입원실·수술실·응급실·인공신실을 포함한 정식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식 개원 이후에는 화상, 통합재활, 정신건강, 건강증진 등 4대 특성화센터와 소방의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역응급의료센터와 고압산소치료시설, 헬리패드 등을 통해 재난·중증응급 대응 역량을 갖출 예정이다.


곽영호 국립소방병원장은 “이번 시범진료는 정식 개원을 앞두고 병원 운영 전반의 안정성을 점검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소방공무원과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지역 거점 공공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진료 체계와 운영 기반을 차근차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의 헌신에 국가가 응답하는 상징적인 병원”이라며 “서울대병원이 축적해 온 공공의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소방에 특화된 진료·연구 중심 병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재, 김영수, 박정랑, 염정숙, 천윤홍 교수 (왼쪽부터)

경상국립대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극희귀·상세불명 희귀 및 기타염색체 이상질환 산정특례 진단요양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산정특례 진단요양기관은 환자 수가 극히 적거나 고도의 임상 경험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극희귀질환을 대상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을 건보공단이 지정한다. 경상국립대병원은 이번 지정을 통해 내년 1월부터 극희귀질환, 상세불명 희귀질환, 기타염색체 이상질환 환자에 대한 진단과 산정특례 등록 신청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극희귀질환 진료에는 김성재 교수(안과), 김영수 교수(신경과), 박정랑 교수(순환기내과), 염정숙 교수(소아청소년과), 천윤홍 교수(류마티스내과) 등 분야별 전문 의료진이 참여해 협진 체계를 구축한다.


안성기 병원장은 “이번 지정으로 서부경남 지역에서도 산정특례 등록 신청이 가능해져 환자의 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문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협진을 바탕으로 극희귀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에이젠다 MOU 체결 기념사진

가천대 길병원은 에이젠다와 지난 24일 ‘다기관·멀티모달 연합학습 기반 의료 인공지능(AI) 기술 시범모델 개발(FLAME-ARK)’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의료 현장에서 생성되는 비정형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다기관 연합학습 기반 의료 AI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산·학·병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임상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임상 자문과 의료 환경 정보 제공, 연구용 의료데이터 제공 절차 안내, AI 모델의 임상적 검토와 검증을 맡아 연구 성과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에이젠다는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에이전트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OCR·LLM·VLM 기술을 활용한 의료문서 자동화와 데이터 정제, 연합학습 기반 알고리즘과 데이터 처리 파이프라인 구축을 담당한다.


양 기관은 환자 회송·전원 지원 분야를 중심으로 회송·전원 워크플로 개선과 초진 환자 문진을 위한 AI 에이전트 개발 및 실증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이동 과정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명희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의료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의료 AI 기술을 검증하고 확산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다기관 연합학습 기반 의료 AI 모델이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 개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윤 연세대 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교수

이정윤 연세대 의대 산부인과학교실(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교수가 전 세계 부인암 연구 협력 기구인 부인암 국제 협력 연구 그룹(Gynecologic Cancer InterGroup, GCIG)이 주관하는 ‘2026 제7회 난소암 컨센서스 컨퍼런스(Ovarian Cancer Consensus Conference, OCCC)’의 공동 의장(Co-Chair)으로 선임됐다.


GCIG는 유럽·북미·아시아 등 30여 개국, 33개 이상의 암 연구 그룹이 참여하는 국제 부인암 연구 협의체로, 다기관 임상시험과 글로벌 치료 전략 수립을 주도해 왔다. GCIG가 개최하는 OCCC는 난소암 치료의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임상시험 설계 방향과 글로벌 치료 표준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국제 회의다.


오는 2026년 4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7회 OCCC는 난소암 진단 및 치료 전략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점에 개최된다. 이정윤 교수는 공동 의장으로서 회의 전반의 기획과 주요 의제 설정을 총괄하고, 국제 전문가들의 논의를 조율해 최종 합의문 도출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OCCC에서 채택된 합의안은 향후 수년간 전 세계 난소암 임상 진료와 연구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정윤 교수는 “난소암 치료의 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국제 회의에 공동 의장으로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전 세계 전문가들과 협력해 환자 치료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임상시험 기준과 치료 전략을 정립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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