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S제약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를 기반으로 한 최신 치료 전략을 제시하며, 1차 치료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적극 부각시켰다.
한국BMS제약은 4월 11일(금)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 제8회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MKASID 2025)에서 유한양행과 공동 프로모션 중인 성인 중등도-중증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성분명: 오자니모드)’의 최신 치료 전략을 조망한 런천 심포지엄을 통해 1차 치료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심포지엄은 ‘궤양성 대장염 치료 성과 최적화를 위한 제포시아 기반 치료 패러다임 변화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미국 스웨디시병원 마이클 키오레안 교수와 조선대학교병원 이준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 좌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병원 정성애 교수가 맡았다.
키오레안 교수는 미국소화기학회(AGA) 가이드라인 개정을 근거로 제포시아가 생물학적 제제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고효능 약제로 분류돼 초기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5-ASA 치료 실패 후 AT(Advanced Therapy)로 조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제포시아가 우선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True North 연구와 OLE 장기 데이터, 그리고 미국과 독일 등지에서 발표된 실사용 데이터(RWD)를 근거로 제포시아의 장기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재차 확인했다. 특히 3년에서 5년에 이르는 장기 추적 결과에서도 일관된 효과를 보였으며, 94주차 기준 91%의 환자가 임상 반응을 유지했다는 점이 소개됐다.
REBOOT-IBD 연구 등 실제 진료현장에서의 후향적 분석 결과도 공개됐다. AT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은 12주차 기준 59.2%의 임상 관해율을 보였으며, 이는 경험군보다 유의하게 높은 수치로 보고됐다. 이는 제포시아가 초기 치료전략으로 적합하다는 임상적 근거로 해석된다.
또한 중등도 궤양성 대장염 환자군에서 위약 대비 10주차 임상 관해율 35.5%, 임상 반응률 60.1%를 나타냈고, 52주차 점막 치유율 역시 위약 대비 40.3%로 높게 나타나며, 초기 치료개입의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정성애 교수는 “임상현장에서는 여전히 AT 전환 시점을 놓치는 사례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제포시아는 경구제로 복용 편의성을 갖추고 있어 조기 개입이 필요한 환자에서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제포시아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 영역에서 최초로 도입된 S1P 수용체(sphingosine 1-phosphate) 조절제로 2023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2024년 1월부터는 기존 치료제에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부작용을 경험하여 투약을 지속할 수 없어 복약순응도 개선 필요성이 있는 경우 제포시아로 교체 투여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현재 제포시아의 품목 허가권자는 한국BMS제약이며, 유한양행과 공동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