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화 중앙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최근 중국 최고 국립의과대학병원인 중국 우한 소재 통지병원(同濟醫學院, TONGJI HOSPITAL)의 ‘비후성심근증 국제자문위원(International hypertrophic cardiomyopathy(HCM) Consultation Center)’으로 위촉됐다. 전세계 10인의 자문위원 중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가로 꼽혔다.
중국 통지병원의 비후성심근증 전세계 자문위원 10인 위촉식에 참석한 홍준화 교수(왼쪽서 6번째).
통지병원은 1900년대 초 독일에 의해 설립된 병원으로 중국 의료 분야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대형종합병원이며, 화중(華中)과학기술대학교 통지의과대학(Tongji Medical College of Huazh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HUST))에서 양성된 전문의가 수련하고 진료, 연구, 교육이 이뤄지는 중국 최상위 의과대학병원이다.
홍준화 교수는 미국 메이요클리닉 흉부외과의 하첼 샤프(Hartzell V. Schaff) 박사 등 비후성심근증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수술 술기를 교육하고 전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비후성심근증은 심장 근육이 병적으로 두꺼워 심장의 기능을 방해하는 병으로, 심장에 피가 뿜어져 나가는 출구가 두꺼워진 근육으로 막혀 혈액이 제대로 뿜어져 나가지 못하게 되어 호흡곤란, 흉통, 어지러움, 실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홍 교수는 2007년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펠로우로 근무하면서 비후성심근증 수술 분야의 세계적 대가인 샤프 박사팀에 한국인 최초로 합류하여 비후성심근증 수술 경륜을 쌓고, 한국에 돌아와 2009년 중앙대병원에 심근절제수술을 도입했다. 그는 비후성심근증 클리닉을 운영하며 이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한편 최근 통지병원에서 개발된 ‘TABSM(Transapical beating heart septal myectomy)’이라는 수술 기법은 아주 작은 피부 절개만으로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비후성심근증 수술을 할 수 있다. 저명한 미국 학회지(Journal of American Colleague of Cardiology)에 논문이 게재된 후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통지병원은 TABSM 수술 기법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적인 비후성심근증 석학들을 이번 자문단으로 위촉하게 됐다.
홍 교수는 “TABSM 수술법은 2024년 12월부터 국내에서도 보험이 적용된 비후성심근증 약물인 캄지오스와 함께 새롭고 효과적인 수술방법으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세계적인 석학들과 더욱 널리 교류하고, TABSM 등 최신 수술법을 국내에 도입하여 비후성심근증에서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수술적 치료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수영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오수영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가 지난 6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대장항문학회 제58차 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오 교수는 ‘Risk Factors for Residual Cancer and Lymph Node Metastasis after Non-Curative Endoscopic Resection of Colorectal Cancer: A Multicenter Retrospective Study’란 연구에서 비근치적 대장암 내시경 절제술 후 잔존암 및 림프절 전이의 위험 인자를 다기관 후향적 분석을 통해 규명함으로써, 대장암 치료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동진 인제대 일산백병원 안과 교수
한동진 인제대 일산백병원 안과 교수가 지난 12일 해운대백병원에서 열린 ‘대한성형안과학회 춘계 증례토의’에서 ‘우수증례상’을 수상했다.
한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위눈꺼풀에 발생한 메르켈세포암종(Merkel cell carcinoma)의 진단 및 치료 사례를 발표, 현장 투표를 통해 우수증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 교수는 “눈꺼풀에 발생한 메르켈세포암종은 드물게 발생하지만 경부 림프절을 통해 빠르고 공격적인 전이가 되는 암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환자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희귀 안과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진료 역량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