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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관상동맥 내 쇄석술’ 국내 최초 시행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4-15 11: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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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료기술 등록 후 첫 시술 … 순간 고압 음파로 석회화 병변 파쇄
  • 권현철 교수 “치료 옵션 다양화, 개인맞춤 치료 실현”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4일 관상동맥 내 석회화 병변을 제거하는 첨단 치료법인 ‘관상동맥 내 쇄석술’(Coronary IntraVascular Lithotripsy, IVL)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관상동맥 내 쇄석술은 좁아진 관상동맥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를 삽입하기에 앞서 석회화 정도가 심할 때 특수 카테터를 이용한 음압 펄스(Acoustic Pressure Pulse)를 방출해 병변을 분쇄하는 시술을 말한다. 카테터에 달린 에너지 발생 장치에서 순간적으로 고압의 음파를 생성하고, 관상동맥 내 석회화 병변에 미세한 균열을 만들어 파쇄하는 원리다.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후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신의료기술로 지난 3월 31일 고시했다.

   

FDA가 관상동맥 내 쇄석술을 승인한 근거가 됐던 미국심장학회지(JACC)에 발표된 연구(Disrupt CAD Ⅲ)에 따르면 시술 성공률은 92.4%에 달했다. 목표치였던 84.4%을 크게 웃돌았다. 일본에서 진행한 후속 연구(Disrupt CAD Ⅳ)에서도 성공률 93.8%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기존 치료법인 죽종절제술이나 고압 풍선혈관성형술과 비교했을 때 혈관 손상이나 깨진 석회화 조각이 다른 혈관을 막을 위험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적으며, 시술의 복잡성을 줄이고 시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혔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중재시술팀(권현철·최승혁·한주용·송영빈·양정훈·이주명·최기홍·이상윤 순환기내과 교수)은 기의 시술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매우 심한 석회화 병변을 동반한 중증 협착 환자의 시술을 특이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마쳤다.   권현철(오른쪽부터), 이주명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14일 국내 처음으로 관상동맥 내 쇄석술을 시행했다.권현철 교수는 “관상동맥 내 쇄석술을 새롭게 도입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더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튼튼한 심장혈관으로 더 오래 건강히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응급 시술, 수술 환자를 위해 ‘심장혈관 핫라인’(02-3410-1882)을 운영해 신속한 치료 시스템을 가동해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다른 병원에서 의뢰한 복잡 병변이나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늘었음에도 매년 관상동맥중재술(PCI) 1400여건을 시행해 환자를 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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