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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경구용 GLP-1RA 비만치료제 후보 개발 중단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5-04-15 03: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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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누글리프론, 간독성 가능성에 따른 조치…비만 치료제 전략 수정

화이자가 경구용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GLP-1 수용체 작용제 다누글리프론(danuglipron, 개발명 PF-06882961)의 임상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화이자는 14일(현지시간) 자사의 1일 1회 복용 경구제형 다누글리프론에 대한 최적 용량찾기  1상 임상 결과를 검토한 끝에 해당 약물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다누글리프론은 기존 1일 2회 개발방향에서 GLP-1수용처작용제의 통상적인 부작용인 위장계 이상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4가지 경구투약 최적 제형옵션을 검토한 이후, 효능과 내약성 확보를 목표로 1일 1회 복용 제형으로 변경해 개발이 진행돼 왔다.


화이자는 두건의  1상 (NCT06567327, NCT06568731) 임상을 통해 약동학적 목표는 충족했으며, 경쟁약물과 유사한 수준의 효능 가능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1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전체 안전성 데이터베이스에서 간효소 수치 상승 빈도는 기존 허가된 약물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한 명의 무증상 환자에서 약물에 의한 간손상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환자는 약물 중단 후 증상이 회복됐으며, 치명적인 이상반응은 없었다.


화이자는 이러한 간독성 가능성을 포함한 전반적인 자료 및 최근 규제당국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다누글리프론의 임상개발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의 연구개발 총괄 책임자인 크리스 보쇼프(Chris Boshoff) 박사는 "비만을 포함한 심혈관 및 대사 질환은 여전히 높은 미충족 수요를 가진 분야"라며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경구용 GIP 수용체 길항제 후보물질과 초기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다누글리프론의 임상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향후 과학 학회에서 발표하거나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누글리프론은 경구 투여 가능성과 GLP-1 작용 기전을 통해 비만 치료에 있어 주사제 대비 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후보약물로 주목받았으나  최종적으로 간손상 가능성이라는 안전성 이슈를 넘어서지 못했다.


릴리도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을 개발 중이며, 주사제를 대체할 수 있는 경구 비만 치료제 시장 확보를 위한 제약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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