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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터, 중환자실용 전동침대 ‘프로그레사’ 국내 첫 도입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5-04-14 1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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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아산병원에 설치...조기재활 프로그램 기반으로 합병증 예방·입원기간 단축 기대

박스터코리아가 자사의 중환자용 전동침대 시스템 ‘프로그레사(Progressa Bed System)’를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 국내 최초로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프로그레사 침상시스템은 기존 침대 기능을 넘어, 중환자의 상태에 따라 단계별 재활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프로그레시브 모빌리티(Progressive Mobility)’ 프로그램을 내장,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욕창 등 중환자에게 흔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침상에서 벗어나기까지 소요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박스터는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장기 입원과 부동 상태가 합병증을 유발하고 치료비용을 상승시키는 주요 요인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대안으로 프로그레사를 제시했다. 실제 중환자 대상 조기재활 프로그램이 적용된 연구에 따르면, 인공호흡기 제거 시점이 앞당겨지고, 폐렴 및 욕창 발생률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재원일 역시 평균 3.3일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프로그레사 침상은 자동 체위변경(좌우 회전), 흉벽진동 기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 기능을 통해 환자의 호흡 보조와 혈류순환 개선, 폐 분비물 배출 등이 가능하다. 특히 흉벽 진동기능은 객담 배출을 도와 폐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우용 박스터코리아 마케팅 담당 부장은 “프로그레사는 환자의 체위가 바뀔 때 침대 상체의 길이가 함께 조절돼 환자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고,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준다”며 “실제로 유사 시스템 대비 환자 움직임이 최대 86% 감소했다는 연구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압력, 마찰, 열, 수분 등 피부 손상의 원인이 되는 요인을 제어하는 설계도 적용돼 있어, 장기 입원 환자의 피부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미세 공기순환 기능은 침상 내 열과 습기를 줄여 환자의 쾌적함을 유지시킨다.


박스터 유승환 대표는 “이번 도입은 단순한 전동침대 공급을 넘어, 국내 중환자 치료 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한 상징적 사례”라며 “환자의 예후 개선과 함께 의료진의 업무 효율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 적용 사례에서 신경계 중환자의 움직임이 300% 증가하고, 전체 입원기간이 기존 12일에서 8.6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발생도 1천 인공호흡기일당 2.14건에서 0건으로 줄어드는 등 감염관리 측면에서도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박스터는 향후 프로그레사 침상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중환자실에 적합한 조기재활 프로토콜을 현장에 맞춰 보급하고, 중환자 치료 효율성과 환자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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