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 국립암연구소(NCI)와 협력하여 차세대 항암제 평가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연구는 오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진행되며, 총 90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19일 미 국립암연구소(NCI, 소장 킴린 라스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강석연)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개인맞춤형 항암백신 개발에 필요한 안전성 평가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NCI는 암 예방, 진단, 치료를 연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과제는 암 환자의 신생항원을 기반으로 한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합성 펩타이드 및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을 활용한 안전성 평가 방법과 예측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연구에서는 동물모델과 오가노이드 기술을 적용해 항암백신의 안전성을 예측할 수 있는 체계적인 평가 플랫폼을 마련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제적 협력 관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세계 수준의 안전성 평가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 국립암연구소와의 협력은 차세대 항암제 개발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규제과학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국제적 평가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연구 주관기관 모집은 2월 3일까지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과 연구자는 식약처 연구관리시스템(rnd.mfds.go.kr) 또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www.iris.go.kr)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