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케맙 테라퓨틱스(Alchemab Therapeutics)는 릴리(Lilly)와 손잡고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을 9일 체결했다.
알케맙은 발병 후 진행이 더딘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 환자들의 샘플에서 질병 회복력과 관련된 항체를 발견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알케맙이 수집한 수백 건의 환자 샘플을 활용해 회복력과 관련된 항체를 찾아내고, 가장 유망한 후보 물질을 개발할 예정이다.
알케맙의 제인 오스본(Jane Osbourn) 대표은 "알케맙의 플랫폼은 환자의 면역 반응을 기반으로 강력하고 선택적이며 독창적인 항체를 발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릴리와의 협력을 통해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알케맙과 릴리는 최대 5개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 및 상업화를 목표로 협력할 예정으로 공개되지 않은 초기 계약금 및 약물의 발굴·개발·상업화 단계별 성과급과 함께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은 근육 경직, 근육 경련, 점진적인 근육 약화와 위축을 특징으로 하는 희구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이로 인해 운동 뉴런이 손상되고, 말하기, 삼키기, 걷기, 호흡 등이 점차 어려워진다. 현재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의 평균 생존 기간은 2~4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10%의 환자만이 10년 이상 생존한다.
알케맙은 2019년 설립 이후 8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본사는 영국 런던에, 연구소는 캠브리지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