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는 중추 신경계 질환(CNS) 치료제 개발을 위해 알로이 테라퓨틱스(Alloy Therapeutics)와 협업 및 라이선스 계약을 7일 체결했다.
알로이는 협력업 계약에 따라 자사의 독점기술인 안티클라스틱 안티센스(AntiClastic Antisense) 플랫폼을 활용,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사노피는 이에 계약금 2750만 달러(약 400억원)를 지급하고 초기 단계에서 특정 목표를 달성할 경우 추가 수수료를 지불키로 했다. 이어 개발 및 상업화 성과에 따라 최대 4억 달러(약 5800억 원)을 지불키로 약속했다.
AntiClastic Antisense 플랫폼은 RNA 기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혁신적 기술로, RNA 수준에서 질병의 근본 원인을 타깃으로 삼는다. 기존 안티센스 치료제의 한계였던 치료계수(Therapeutic Index/안전성) 문제를 개선, 세포 내 타깃 도달 효율을 대폭 향상시키도록 고안됐다. 특히,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큰 난제로 꼽히는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BBB)문제를 극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알로이의 에릭 앤드슨(Errik Anderson) 대표는 “이번 협력은 AntiClastic Antisense 플랫폼의 혁신적 잠재력을 입증할 중요한 기회”라며, “이 플랫폼은 RNA 치료제 개발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신약 발견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