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항암제 렉라자(레이저티닙, 미국 상품명 LAZCLUZE)와 존슨앤존슨의 리브레반트(아미반타맙, 미국 상품명 RYBREVANT) 병용요법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기존 표준 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를 뛰어넘는 전체생존율(OS) 개선 효과를 제시했다.
존슨앤드존슨은 7일 렉라자와 리브리리반트의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요법 승인 인 기반이 된 마리포사(MARIPOSA) 3상의 2차 평가지표로 삼은 전체생존기간에서 타그리소 단독 대비 유의미하고 통계적으로 중요한 연장 효과를 제시했으며 OS 중앙값은 1년이상 연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병용요법은 23년 11월 동일 임상의 1차 평가지표인 무진행생존에서 이점을 기반으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요법으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23.7개월,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은 16.6개월로 7.1개월 연장(30%)했다.
우려가 제기된 부작용 프로파일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일부 환자에게 혈전 색전증이 나타났으나, 연구팀은 초기 4개월 동안 경구 항응고제 병용 투여를 통해 이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스티븐 리우(Dr. Stephen Liu) 조지타운대 의대 교수는 “무진행 생존 기간(PFS)이 아닌 전체 생존 기간(OS) 데이터는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라며 병용요법의 가치를 강조했다.
국제 암 환자 단체 대표 마르시아 혼(Marcia Horn)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와 가족에게 이번 데이터는 커다란 희망”이라며 “이번 결과는 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의 글로벌 항암제 책임자인 유스리 엘사예드 박사(Dr. Yusri Elsayed)는 “현재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율이 5년 기준 20%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혁신적”이라며 “렉라자와 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은 기존 치료제 대비 생존 기간을 획기적으로 연장하며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향후 세계 주요 의학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보건 당국에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