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는 비만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 터제파타이드)가 경쟁약물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 세마글루티드) 대비 더나은 체중강량 효과를 제시한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릴리는 4일 젭바운드(국내 상품명 마운자로)와 위고비의 체중감량효과를 직접 비교한 헤드투헤드 SURMOUNT-5 3b상(NCT05822830)에서 72주차에 젭바운드가 평균적으로 체중을 20.2% 줄인 반면 위고비는 13.7%로 47% 높은 감량효가롤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2차 평가지표에서도 젭바운드군의 31.6%는 체중의 최소 25%를 감량한 반면, Wegovy 투약군에서는 16.1%만이 동일한 감량 효과를 보였다.
임상은 1차 비만치료에 실패한 비만이나 과체중인 성인 중 당뇨병이 없는 미국(푸에르토리코 포함)환자 7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두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다기관 무작위 공개 라벨로 진행됐으며 참자자들은 젭바운드(10mg 또는 15mg) 또는 위고(1.7mg 또는 2.4mg)를 투여받았다.
젭바운드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연구들과 일관되게 확인됐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경증에서 중등도의 위장관 관련 증상이었으며, 두 약물 모두에서 유사한 양상이 나타났다.
젭바운드의 성분인 터제파타이드는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폴리펩타이드) 및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로, 두 가지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다.
터제파타이드는 2형 당뇨병 치료제로 2022년 마운자로(Mounjaro)를 상품명으로 FDA 승인을 받았으며 라는 이름으로 처음 승인받았으며, 비만 및 과체중 성인을 위한 치료제로는 2023년 젭바운드로 승인받았다. 또한 국내를 포함 미국이외지역에서는 비만, 당뇨 보두 마운자로로 승인을 받았다.
릴리 글로벌의료 부문 레오나드 C. 글래스 박사는 “젭바운드는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치료 선택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엘리 릴리는 이번의 결과를 내년 학술대회와 저널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추가 연구를 통해 비만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