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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조원 가치 '카그리세마'...개발단계 예상매출 상위 10대 품목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07-15 06:09:17
  • 수정 2024-07-15 06: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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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벨류에이트, GLP-1 RA 4품목...키트루다 SC는 세 번째 가치

3상 임상결과 하나 발표된 적이 없는 '카그리세마'가 2030년 20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현재 임상개발 또는 새로 승인된 약물 중 가장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발표됐다. 


이벨류에이트가 9일 발표한 성장가속 전망보고서(World Preview 2024 – Pharma’s Growth Boost)에서 2030년 글로벌 의약품 매출순위 예측과 함께 현재 임상개발 중이거나 FDA 신규 승인 및 승인예정약물 중 가장 가치 있는 10대 후보약물 순위를 전망했다.


10개 약물 중 4개는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GLP-1 약물로 채워졌다. 이중 가장 높은 가치로 평가된 약물은 노보노디스크의 주 1회 주사제형인 '카그리세마'로 현재 가치는 800억 달러(한화 약 110조 원)으로 다른 후보약물 대비 압도적 가치로 평가를 받았다.

출처: 이벨류에이트 재편집 및 추가: 헬스오


또한 2030년에는 20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매출 4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비만치료제로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위고비와 젭바운드를 앞서며 비만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카그리세마(CagriSema)는 GLP-1 RA 세마글루티드와 아밀린유사체인 카그리린티드(Cagrilintide)의 복합제로 지난해 2상 임상 결과만 발표된 비만치료제다.


임상은 BMI 27 이상의 당뇨환자 대상으로 진행됐다. 두 개 성분의 고정조합 카그리세마를 세마글루티드 단독 및 카그리린티드 단독과 비교했다. 우선 32주차 당화혈색소는 2.2% 감소, 세마글루티드군 1.8%, 카그리린티드 0.9%였다. 세마글루티드 단독군 대비 통계적인 격차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체중감량은 32주차에 카그리세마 15.6%, 세마글루티드(2.4mg) 5.1%, 카그리린티드 8.1%로 고정조합은 단독의 체중감량의 합보다 더 큰 체중감량효과를 제시했다. 당화혈색소 감소효과의 증가보다는 체중감소의 시너지 효과가 더 높았다. 세마글루티드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68주차에 14.9%(위약 비교 시 12.4%)의 감량 효과에 비해 체중감량 속도는 두 배 이상 빨랐다.


긍정적인 2상 결과를 기반으로 총 6건의 3상이 시작됐다. 위약 대비 68주차 비만 효과를 평가하는 중추 병행 3상 REDEFINE 1(NCT05567796), REDEFINE 2 (NCT05623499), 심혈관계 이점 평가, 동아시아, 중국 임상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10월 1차 평가지표의 분석이 시작되는 만큼 빠르면 올해 연말부터 다양한 후기 임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높은 가치 평가를 받은 품목은 릴리의 경구 옵션인 올포글리프론(Orforglipron/개발명 LY-3502970)이다. 경구 GLP-1R 작용제로 역시 비만과 2형 당뇨병, 심혈관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GLP-1R 작용제. 제2형 당뇨병, 비만, 심혈관 질환 치료제로 2030년 예상 매출은 83억 달러, 현재 가치는 340억 달러이다. ATTAIN 3상이 진행 중이다. 5위에 있는 릴리의 레타트루티드(Retatrutide)는 GLP-1/GIPR/GCGR 3중 복합제다.


엠에스디의 키트루다 피하주사제형(MK-3475 SC (Merck))이 세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30년 예상 매출은 80억 달러, 현재 가치는 197억 달러다. 국내 생명공학사인 알테오젠의 피하주사제형 기술이 접목되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이 이어지는 품목이다.


여섯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 산쿄가 협업해 개발 중인 TROP2 표적 약물항체복합체(ADC) 다토포타맙 테룩테칸(Datopotamab Deruxtecan)은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FDA 승인신청이 수락됐다. 내년 1분기 승인 결정 예정이다.


다음으로 희귀질환치료제로 버텍스의 낭포성섬유증 3중 복합제(Vanzacaftor/Tezacaftor/Ivacaftor)의 2030년 예상 매출은 77억 달러, 현재 가치는 304억 달러다. 지난 7월 3일 FDA 승인 신청이 수락됐으며 승인 결정 예정일은 25년 1월 2일이다.


BMS가 카루나(Karuna)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조현병 치료제 칼엑스트(KarXT/자노멜린+트로스피움) 역시 FDA 승인 신청이 수락됐으며 오는 9월 26일 승인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버텍스의 Nav1.8 작용제로 통증치료제로 개발 중인 VX-548, 7월 초 FDA 승인을 받은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순라(Kisunla, 도나네맙 Donanemab), 암젠의 GIPR/GLP-1R 작용제 마리타이드(MariTide/Maridebart Cafraglutide, AMG 133)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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